'2017년 박민지 제치고 신인상 수상했던' 장은수, 투어 10년 만에 눈물의 첫 승 "오랫동안 선수생활 이어가고 싶다"

'2017년 박민지 제치고 신인상 수상했던' 장은수, 투어 10년 만에 눈물의 첫 승 "오랫동안 선수생활 이어가고 싶다"

우승 확정 후 환호하는 장은수. [KLPGA 박준석] [스포츠타임스=서귀포, 홍성욱 기자] 장은수는 2017년 K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다. 그 해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하게 포인트를 쌓아 생애 한 번 밖에 없는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신인상포인트 2위는 박민지였다. 이후 10년. 박민지가 통산 20승을 달성하며 역...

우승 확정 후 환호하는 장은수. [KLPGA 박준석]
우승 확정 후 환호하는 장은수. [KLPGA 박준석]

[스포츠타임스=서귀포, 홍성욱 기자] 장은수는 2017년 K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다. 그 해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하게 포인트를 쌓아 생애 한 번 밖에 없는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신인상포인트 2위는 박민지였다.

이후 10년. 박민지가 통산 20승을 달성하며 역사를 써내려가는 동안, 장은수는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들락거리며 시드 걱정을 했다.

하지만 이런 걱정도 한 번에 날려버렸다.

장은수는 8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67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6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하반기 첫 대회인 '제1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규투어 187번째 대회에서 일궈낸 첫 우승이었다.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장은수. [KLPGA 박준석]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장은수. [KLPGA 박준석]

장은수는 이번 우승으로 위너클럽 가입과 동시에 시드 걱정도 내려놓게 됐다. 또한 대상포인트 부문 46위에서 16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상금순위에서도 25위에서 9위로 급상승했다.

무엇보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되면서 부담감을 떨쳐내고 하반기 주요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된 점은 가장 큰 수확이다.

우승 직후 장은수는 "정말 기쁘다. 데뷔 10년 만에 거둔 첫 승이라 뜻깊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인상 이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가며 오랜 시간을 보냈다. 특히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은 뒤에는 '골프를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럴 때 코치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됐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장은수는 "마지막 홀에서 티샷 미스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우승이 정말 쉽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벙커에서 친 세컨드 샷도 조금 얇게 맞았지만 운 좋게도 그린에 올라가면서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 직후 방송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던 그는 "아버지와 이번 대회 기간 한 번도 통화를 하지 못했다. 아마 TV 중계로 보고 계셨던 것 같다. 눈물이 난 가장 큰 이유는 오랫동안 함께해주신 매니지먼트 대표님 때문이었던 것 같다. 10년 동안 함께하면서 내가 힘들었던 시간을 모두 지켜봐 주셨다. 투어 생활을 돌아보면 좋은 기억보다 힘들고 슬펐던 기억이 더 많았는데 항상 곁에 있어주셨다. 오늘 현장에도 오신 것을 경기하기 전에 알게 돼 놀랐고, 우승한 뒤 그동안의 시간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났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직 먼 미래까지 생각해보지는 않았다고 언급한 장은수는 "골프를 정말 좋아하는 선수인 것 같다. 앞으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출처: 스포츠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