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구성원조차 제대로 몰랐던 십 수년 전 일…” 축구협회 사과문에 격분한 박문성 위원 작심비판 “어떤 정신머리로 이따위 글을, 제발 다들 그만둬라”
[골닷컴 강동훈 기자]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대한축구협회의 사과문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박 위원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따위 사과문은 뭔가. 대체 축구협회 누구의 짓인가. 어떤 정신머리를 갖고 있으면 이따위 글을 쓸 수 있나”라고 적었다. 이어 “사과문에 다수의 내부 구성원들조차 몰랐던 십 수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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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대한축구협회의 사과문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위원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따위 사과문은 뭔가. 대체 축구협회 누구의 짓인가. 어떤 정신머리를 갖고 있으면 이따위 글을 쓸 수 있나”라고 적었다. 이어 “사과문에 다수의 내부 구성원들조차 몰랐던 십 수년 전 일, 전방위적인 외부의 비난과 질타, 높아진 외부의 기준과 눈높이 이따위 표현을 어떻게 쓸 수 있단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축구협회는 같은 날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으로 국회 청문회가 열린 데에 이어 경찰 압수수색을 당하고, 이 과정에서 15년 전 외국인 심판 성 접대 논란까지 드러나자 결국 ‘축구 팬 및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국회 청문회에 이어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과 다수의 내부 구성원들조차 제대로 몰랐던 십 수년 전 일에 대한 보도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안으로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다만 현재는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나 카드 사용은 절대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위원은 축구협회의 사과문에 담긴 책임 회피성 표현을 지적했다. 특히 축구협회의 사과문에서 ‘다수의 내부 구성원들조차 제대로 몰랐던 십 수년 전 일에 대한 보도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외부의 비난과 질타’ ‘높아진 외부의 기준과 눈높이’ 이 표현을 두고 강하게 질타했다.
박 위원은 “입에도 올리기 싫은 심판 매수와 성접대가 ‘우린 몰랐던 십 수년 전 일을 왜 꺼내는가’ ‘왜 외부에서 축구협회를 까는가’ ‘세상이 달라졌으니 이제 안하겠다’로 눙치고 넘어갈 일인가. 심판매수 성접대가 높아진 기준과 눈높이 때문에 하면 안 되는 일인가. 에이 못난 사람들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발 다들 그만두셔라. 이 글을 쓴 사람과 컨펌해 준 사람들은 그중에서도 꼭 물러나셔라”라며 “책임은 사과문으로 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꼭 물러나셔라”라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박 위원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도 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 접대 논란을 두고 “정말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충격적이고 참담했다”며 “범죄를 한꺼번에 세 가지를 저지른 거다. 승부를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해 심판을 매수했고, 매수하는 방법이 입에 담기도 싫은 성 접대였다. 마지막으로는 법인카드로 결제하면서 (이 모든 과정에) 공공의 자금이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축구협회의 사괴문에 대해선 “정말 못난 사람들이다. 이런 큰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는데 사과문을 누가 그렇게 씁니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우린 몰랐다. 그리고 옛날 일인데 왜 자꾸 얘기합니까’ 이거”라며 “지금 한국 축구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단한 사건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심판 매수를 개인이 해도 하나의 팀이 해도 엄청난 문제다. 그런데 한 나라의 축구 전체를 끌어가는 그 본체라는 축구협회가 이거를 했다”며 “그런데 지금 축구협회는 ‘우리는 몰랐어요. 그 옛날 일인데 왜 자꾸 얘기합니까’ 이러고 있다. 어떻게 사과문을 이렇게 쓸 수 있는지 정말 충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6일 JTBC가 입수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축구협회 임직원 등 비리 조사 결과’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2011년 3월부터 1년간 총 7경기에 걸쳐 약 10명의 외국인 심판에게 성 접대를 했다. 성 접대 장소는 서울과 울산, 창원 일대의 안마시술소 였으며, 회당 수십만원에서 최대 백만원이 넘는 금액이 축구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됐다.
출처: 골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