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는다면 왜 고려하지 않겠나"… 9월 한국 원정 앞둔 포를란 우루과이 감독대행, 수아레스 대표팀 복귀 문 열었다

"골 넣는다면 왜 고려하지 않겠나"… 9월 한국 원정 앞둔 포를란 우루과이 감독대행, 수아레스 대표팀 복귀 문 열었다

김태석 기자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찾을 디에고 포를란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도자로서 우루과이를 대표하게 된 데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포를란 감독대행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오는 9월 28일 한국에서 예정된 A매치 친선경기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

김태석 기자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찾을 디에고 포를란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도자로서 우루과이를 대표하게 된 데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포를란 감독대행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오는 9월 28일 한국에서 예정된 A매치 친선경기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대결한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결별한 우루과이축구협회(AUF)는 포를란 감독을 U-20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뒤, 공석인 A대표팀의 감독대행 역할도 맡긴 바 있다.

현역 시절 우루과이를 대표했던 스타 골잡이였던 포를란 감독대행은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루과이 매체 에 따르면, 포를란 감독대행은 "이그나시오 알론소 AUF 회장을 비롯해 나를 믿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엄청난 특권"이라며 "나에게 대표팀 유니폼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다.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경이로운 특권이다. 지난주 대표팀 훈련장으로 돌아왔을 때는 집에 돌아온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사람들이 내게 감독 생활을 포기했느냐고 묻기에 좋은 프로젝트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라며 "회장이 전화를 걸어 나를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줘 기뻤다. 고민하지 않았다. 집에서 월드컵 경기를 보고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즉시 제안을 수락했다"라고 취임 과정을 소개했다.

포를란 감독대행은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 받은 제안은 U-20 대표팀을 이끄는 것이었다. 지금은 A대표팀까지 지휘할 수 있게 됐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는 U-20 대표팀"이라며 "너무 먼 미래까지 생각하지 않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데 집중하려 한다. A대표팀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논의할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포를란 감독대행은 한국 원정을 앞두고 우루과이의 '리빙 레전드'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까지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포를란 감독대행은 "A대표팀에 관해서는 아직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라면서도 "국내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포함해 우루과이 선수라면 누구나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다. 각자가 소속팀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지 지켜보고, 앞으로 치를 평가전을 위해 최고의 선수들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수아레스에게 엄청난 애정을 품고 있으며 서로를 매우 신뢰한다. 선발할 수 있는 상태이고 경험도 풍부한 데다 경기할 때마다 골까지 넣는다면 왜 그런 선수를 고려하지 않겠는가"라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누구도 수아레스가 어떤 선수인지 의심하지 않는다. 수아레스가 대표팀에 돌아올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은 몰랐다. 정말 그렇게 말했다면 환영한다"라고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포를란 감독대행은 선수들과 함께 좋은 분위기가 흐르는 우루과이 대표팀을 만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포를란 감독대행은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내가 현역일 때도 서로 바라보기만 해도 이해할 수 있었고, 다시 모이는 것 자체가 엄청난 행복이었다"라며 "선수들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곧 결론을 내리겠지만, 일단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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