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도 예외 없다… '세금 155억 체납' 호주 A리그 부실 클럽, 클럽 라이센스 박탈 후 결국 리그 퇴출

챔피언도 예외 없다… '세금 155억 체납' 호주 A리그 부실 클럽, 클럽 라이센스 박탈 후 결국 리그 퇴출

김태석 기자한때 챔피언에 올랐던 팀이 부실 클럽이라는 이유로 리그에서 퇴출됐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지만, 호주에서는 클럽의 재정과 운영 능력을 문제 삼아 과감하게 리그에서 축출하는 일이 벌어졌다.호주 A리그가 2026-2027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2022시즌 우승팀 웨스턴...

김태석 기자

한때 챔피언에 올랐던 팀이 부실 클럽이라는 이유로 리그에서 퇴출됐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지만, 호주에서는 클럽의 재정과 운영 능력을 문제 삼아 과감하게 리그에서 축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호주 A리그가 2026-2027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2022시즌 우승팀 웨스턴 유나이티드를 리그에서 퇴출했다. 호주프로리그 사무국(APL)은 지난 10일 웨스턴 유나이티드와 체결한 리그 참가 계약을 해지했다. 재정 문제 등으로 클럽 라이선스를 유지하기 어려워지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멜버른을 연고로 하는 웨스턴 유나이티드는 2025-2026시즌 일시적으로 클럽 운영을 중단하는 '동면 상태'에 들어간 바 있다. 웨스턴 유나이티드는 당시 "이건 작별이 아니며, 후퇴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클럽을 정상화한 뒤 돌아오겠다는 뜻을 팬들에게 전했다. 하지만 막대한 세금 체납과 라이선스 문제, 법정관리 절차에 더해 구단과 관계된 회사들을 둘러싼 소송까지 겹치면서 재정 정상화에 실패했다.

스티븐 콘로이 APL 의장은 "웨스턴 유나이티드는 호주축구협회(FFA)의 클럽 라이선스 규정을 준수해야 할 의무를 포함해 참가 계약에 따른 여러 의무를 위반했다"라며 퇴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선수들을 비롯해 직원과 팬들까지 커다란 피해를 보게 됐지만, 웨스턴 유나이티드는 무려 1,550만 호주 달러(약 155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세금을 체납하는 등 운영상 상당한 문제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호주판 은 웨스턴 유나이티드의 퇴출이 단지 한 클럽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지난 2년간 A리그 소속 6개 클럽이 재정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콘로이 의장도 "구단의 성과와 수익성, 손실 측면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은 흐름"이라며 호주 클럽들의 부실한 재정 상태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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