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누군가의 아들이었다' 월드컵서 눈물 '아버지 부고'로 힘든 시간…조의 표한 마이애미·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

'메시도 누군가의 아들이었다' 월드컵서 눈물 '아버지 부고'로 힘든 시간…조의 표한 마이애미·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

주저 앉아 눈물을 흘리는 리오넬 메시. 사진=데일리스타[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리오넬 메시가 아버지 호르헤 메시의 부고로 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메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당시에도 아버지의 건강을 우려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바 있다.영국 BBC는 9일(한국시각) '메시는 아버지의 별세로 인해 인터 마...

주저 앉아 눈물을 흘리는 리오넬 메시. 사진=데일리스타
주저 앉아 눈물을 흘리는 리오넬 메시. 사진=데일리스타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리오넬 메시가 아버지 호르헤 메시의 부고로 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메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당시에도 아버지의 건강을 우려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바 있다.

영국 BBC는 9일(한국시각) '메시는 아버지의 별세로 인해 인터 마이애미의 리그스컵 몬테레이전에 결장했다'며 '동료 선수들이 호르헤를 향한 추모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호르헤는 오랜 투병 끝에 지난 8일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리오넬 메시가 14세였을 때부터 에이전트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넬 메시(왼쪽)와 아버지 호르헤 메시. 사진=마리오 나우팔 SNS 캡처.
리오넬 메시(왼쪽)와 아버지 호르헤 메시. 사진=마리오 나우팔 SNS 캡처.

인터 마이애미는 경기 시작 전 1분간 묵념을 진행하며 메시의 아버지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 선수들은 검은 완장을 착용했고, 스타디움 대형 전광판에는 호르헤의 이름이 표시됐다. 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우리의 마음은 주장 메시의 가족 모두와 함께한다"고 적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로드리고 데 파울은 선제골을 넣은 뒤 추모 세리머니를 펼쳤다. 출장 정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SNS를 통해 "호르헤는 늘 그래왔듯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하늘에서 아들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의 친정팀 바르셀로나도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친선경기에 앞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호르헤는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영입하도록 설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바르셀로나는 성명을 통해 "우리 구단을 향한 헌신, 그리고 아들 메시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시절을 우리에게 맡겨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역시 성명을 통해 "우리 대표팀 주장과 상징인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UPI연합뉴스
UPI연합뉴스

메시는 아버지와의 이별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부터 예감했다. 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당시 아버지의 건강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메시는 인터뷰에서 "스포츠와는 전혀 무관한 일로 힘들고 복잡한 며칠을 보냈다"고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이지만 그도 결국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이제는 아버지와의 이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