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노리는 1,200억 MF vs 맨유 1,600억 실패작의 주먹다짐' 프리시즌에서 제대로 붙었다! 몸싸움→둘 다 다이렉트 퇴장...감독까지 레드카드
[포포투=김재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관이 있는 두 선수가 프리시즌에서 제대로 충돌했다. 한때 맨유가 거액을 투자해 데려왔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안토니와 현재 맨유의 중원 보강 후보로 거론되는 알렉스 스콧이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두 선수 모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레알 베티스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

[포포투=김재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관이 있는 두 선수가 프리시즌에서 제대로 충돌했다. 한때 맨유가 거액을 투자해 데려왔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안토니와 현재 맨유의 중원 보강 후보로 거론되는 알렉스 스콧이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두 선수 모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레알 베티스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 카르투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본머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친선경기였지만, 전반 막판부터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무려 3장의 레드카드가 등장했다.
영국 '미러'는 10일(한국시간) "전 맨유 선수 안토니와 현재 맨유의 영입 타깃인 스콧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모두 퇴장당했다. 두 선수는 전반 종료 직전 발생한 충돌에 휘말렸고, 결국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시작은 다른 선수들의 충돌이었다. 베티스의 넬손 데오사는 본머스 수비수 바포데 디아키테에게 반칙을 당한 뒤 격분했고, 가까운 거리에서 상대를 향해 공을 걷어찼다. 이를 본 본머스 선수들이 몰려들면서 순식간에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켰다.
그리고 안토니가 충돌에 가세했다. 흥분한 선수들 사이로 들어온 안토니는 스콧과 맞붙었고, 두 선수 사이에서 거친 신경전과 밀치기가 이어졌다. 주심은 상황을 정리한 뒤 안토니와 스콧 모두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시 본머스가 1-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양 팀 모두 10명이 되면서 경기 흐름까지 완전히 달라졌다.
끝이 아니었다. 하프타임에는 본머스의 마르코 로제 감독까지 레드카드를 받았다. 로제 감독은 결국 후반전을 벤치가 아닌 기자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프리시즌 친선경기였지만 선수 두 명에 감독까지 퇴장당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만들어졌다.

특히 맨유 입장에서는 묘한 두 선수의 충돌이었다. 안토니는 맨유가 큰 기대를 걸었던 선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요청에 따라 2022년 아약스에서 무려 1억 유로(약 1,6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안토니는 맨유에서 세 시즌 동안 공식전 96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2025년 1월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고 스페인 무대에서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여름 완전 이적으로 맨유와의 동행을 끝냈다.

그런 안토니와 충돌한 선수가 공교롭게도 현재 맨유가 주시하고 있는 스콧이었다. 2003년생인 스콧은 브리스톨 시티에서 성장한 뒤 2023년 본머스로 이적했다. 뛰어난 볼 운반과 탈압박, 전진성을 갖춘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경험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번 여름에는 빅클럽들의 관심까지 받고 있다. 첼시는 스콧 영입을 위해 6,400만 파운드(약 1,200억원) 규모의 제안까지 전달했지만 본머스가 이를 거절했다. 맨유 역시 중원 보강을 추진하면서 스콧을 여러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올려놓은 상태다.
맨유는 이미 이번 여름 유리 틸레만스와 안드레이 산투스를 영입했지만 추가적인 중원 보강까지 계획하고 있다. 스콧을 비롯해 오렐리앵 추아메니, 마누 코네, 카를로스 발레바 등 여러 미드필더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스콧 역시 맨유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보고 있는 자원이다.
결국 프리시즌에서 묘한 장면이 완성됐다. 맨유가 거액을 투자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난 안토니와, 이제 맨유가 새로운 중원 자원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스콧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그것도 단순한 신경전에서 끝나지 않고 두 선수 모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새 시즌을 준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프리시즌부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안토니와 스콧 모두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하는 선수들인 만큼 불필요한 충돌이었다. 여기에 감독까지 퇴장당하면서 베티스와 본머스의 친선경기는 경기 결과보다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난투극으로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됐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