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이적 임박' 로드리, 레알 마드리드행 보도 모두 '오보'였다...스페인 1티어 '개인 합의는 물론 맨시티와 협상 조차 안했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로드리의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은 사실상 '오보'였다.로드리의 스페인 복귀가 점점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행선...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로드리의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은 사실상 '오보'였다.
로드리의 스페인 복귀가 점점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바르셀로나다. 10일(한국시각) 스페인의 문도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의 로드리 영입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바르셀로나와 선수는 이미 합의를 마쳤고, 맨시티와의 협상은 최종 단계에 있다'고 했다. 조건은 기본 이적료 5500만유로에 보너스 조항이 더해진 금액으로 알려졌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현재 세부사항 조율만을 남겨둔 가운데, 두 팀의 격차는 줄어들었다. 이적료 합의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서명을 위한 문서 교환 직전까지 왔다'고 했다.
로드리는 설명이 필요없는 최고의 미드필더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이 대관식이 됐다. 주장 완장을 찬 로드리는 냉철한 판단력과 탁월한 피지컬, 안정된 기술과 경기를 읽는 눈을 앞세워 스페인 중원을 지켰다. 로드리를 앞세운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 단 1골만을 내줬다. 역대 한 대회 최소실점이다. 무려 7번의 클린시트는 대회 최다 기록이다.
로드리는 스페인이 치른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무려 650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스페인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가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세운 단일 월드컵 해당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성공률은 무려 93%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650개의 패스 중 170개가 상대 진영 파이널 서드 지역으로 향할 정도로 내용도 좋았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부상 여파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월드컵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다시 한번 시선을 돌려놓았다. 로드리는 이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당초 메시의 수상이 유력했지만, 로드리는 이번 대회 내내 보여준 차원이 다른 전개력과 수비력으로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스페인 선수가 골든볼을 받은 것은 로드리가 최초다.로드리는 이로써 월드컵, 유럽선수권대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발롱도르까지 수상한 축구 역사상 네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로드리는 맨시티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그는 맨시티 4연패의 주역이다. 로드리가 있고 없고 맨시티의 경기력 차이가 크다. 이를 아는 맨시티는 로드리 잡기에 나섰다. 부상으로 통으로 날렸지만, 신뢰는 여전하다. 로드리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맨시티는 로드리에게 재계약을 위한 메가 오퍼를 제시했으나, 선수는 아직 답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북중미월드컵을 통해 로드리의 주가가 더욱 올라가자, 더욱 몸이 단 모습이다.
로드리의 시선은 스페인 복귀로 향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로드리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꿈꾸고 있다"고 했다. 그는 "로드리 앞에는 맨시티의 재계약 제안이 놓여 있다. 이제 로드리가 이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맨시티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낸 뒤 2027년 자유계약 신분으로 떠날지 직접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30세 선수에게 제시된 계약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재정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제안이다. 물론 로드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슈퍼스타"라며 "특히 월드컵 결승전과 로드리의 환상적인 활약 이후 많은 레알 마드리드 팬이 그의 영입 가능성을 묻고 있다"고 했다. 로마노는 "로드리는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어 한다. 선수 입장에서는 스페인과 마드리드로 돌아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기회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로드리의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로마노는 "레알 마드리드와 로드리의 이야기가 진전되지 않는 이유는 구단 회장에게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로드리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페레스 회장이 올여름이나 내년 여름 생각을 바꾼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로드리의 레알행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페레스 회장의 결정이다. 결국 로드리 영입에 대한 최종 판단은 페레스 회장이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강력한 요청 속 협상 테이블을 꾸리는 듯 했지만, 사실은 보도와 달랐다.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로드리가 중요한 보강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선수와 합의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맨시티와는 협상조차 진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입맛을 다셨지만, 이같은 상황에 불만을 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의 마음 속에는 오히려 바르셀로나가 있었다. 로드리는 자신을 세계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준 맨시티의 스승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유산이 남아 있는 바르셀로나식 축구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적극적인 협상으로 기류를 바꿨다. 문도데포르티보는 '빠르면 이번주 바르셀로나에 로드리가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