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부주장의 소신발언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 캡틴 완장 차고 0-3으로 패한 매과이어, "선수들이 능력을 못 보여주고 있어"
이창현 기자해리 매과이어가 선수단 동료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25일 저녁(이하 한국 시간) 202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AFC 본머스에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전반 38분 하양, 전반 43분 마커스 태버니어, 후반 26...
이창현 기자

해리 매과이어가 선수단 동료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25일 저녁(이하 한국 시간) 202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AFC 본머스에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전반 38분 하양, 전반 43분 마커스 태버니어, 후반 26분 이바니우송의 골을 허용하는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무기력한 패배였다.
이날 경기에서 캡틴 완장을 찬 선수는 부주장 매과이어다. 주장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직전 코모 1907전 패배 이후 팀의 압박 전술에 불만을 표했기 때문에 캐릭 감독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매과이어는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충분히 좋은 경기력이 아니었다"라며, "현재 모든 것이 제대로 맞아떨어지지 않고 있다. 결과도 좋지 않다. 다만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우리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우리 모두 팀에 어떻게 더 기여할 수 있는지 생각한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맨유는 개막 후 단 2승에 그쳤다. 그중 한 경기는 승격 팀인 입스위치 타운전 승리였고, 다른 한 경기는 아제르바이잔 클럽인 사바흐 FK전이었다. 마지막 승리를 거둔 지도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이후 치른 8경기에서 3무 5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받아들어야 했다. 이에 마이클 캐릭 감독은 경질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과이어는 부진의 책임을 선수단에게 돌렸다. 그는 "자신의 경기를 돌아보고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는 매일 왜 이 구단의 엠블럼을 달고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라며, "현재 우리는 선수로서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캐릭 감독님은 지난 시즌 우리 팀의 상황을 완전히 바꿔 놓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선수 개개인이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선수단 내부에서 대화가 있었냐는 후속 질문이 나왔다. 이에 매과이어는 "그런 대화가 이뤄진다면 내용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우리는 더 나아지고 싶고,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하지만 우리의 모습은 기대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매과이어는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매과이어가 말한 무언가가 감독을 뜻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캐릭 감독을 옹호하면서 선수단을 질책했기 때문이다. 최근 좋지 않은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반전의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
캐릭 감독의 경질설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맨유는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 첼시 FC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과연 이날 터치 라인에서 맨유 선수들을 지휘하는 인물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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