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는 명장이었네" 캐릭 맨유 감독 경질 카운트다운 돌입, "24~48시간 내 결정"…하우·나겔스만 유력 후보 급부상
EPA연합뉴스EPA연합뉴스[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구단 흑역사를 쓸 위기에 처했다.영국 '스카이스포츠' '가디언' 등 현지 매체는 26일(한국시각) 일제히 캐릭 감독의 경질 임박 소식을 보도했다.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구단 흑역사를 쓸 위기에 처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가디언' 등 현지 매체는 26일(한국시각) 일제히 캐릭 감독의 경질 임박 소식을 보도했다.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0대3 참패를 당한 뒤 구단 수뇌부가 캐릭 감독의 거취를 두고 긴급 회의를 진행했으며, 이르면 하루 이틀 내에 경질될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날 시즌 3번째 패배를 당한 맨유는 8경기에서 승점 7점(1승4무3패)에 그치는 '역대급 부진'으로 강등권 언저리인 16위까지 추락했다. 전례가 없는 부진에 맨유 홈팬은 캐릭 감독과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분노의 화살은 구단 수뇌부에게로도 향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구단 내부에선 캐릭 감독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해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캐릭 감독은 본머스전 대참사에도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상황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솔직히 특별히 예상되는 건 없다. 평소처럼 계속 임무를 수행할 뿐이며, 나는 이곳을 정말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팬을 향한 인사를 한 장면에 대해 "작별 인사를 한 것은 아니었다. 선수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상황이 꼬여버린 부분도 있다. 팬들과의 교감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복잡한 감정이 든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항명성 발언을 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이날 선발 명단에서 뺀 결정은 캐릭 감독 나름대로의 승부수였지만, 팀의 완패로 빛이 바랬다. 성적 부진에 선수와의 갈등이 더해져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내몰렸다.
만약 팬들의 바람대로 구단이 리그 8경기만에 경질 버튼을 누를 경우, 캐릭 감독은 맨유 역사상 가장 이른 시점에 경질된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현재 기록 보유자는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으로, 그는 2024~2025시즌 개막 후인 2024년 10월 28일 9경기를 치른 후 경질됐다.
지난 2025~2026시즌 후반기 소방수로 맨유의 반등을 이끈 뒤 정식 감독 계약을 체결한 캐릭 감독은 텐하흐의 길을 걷고 있다. 맨유 수뇌부는 2023~2024시즌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텐하흐 감독을 경질할 명분이 없었고, 캐릭 감독은 임시 사령탑 시절 뛰어난 성과 때문에 세간의 우려에도 정식 감독직을 선물했다.

하지만 2년 텀을 두고 두 결정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텐하흐 감독은 9경기에서 3승 2무 4패를 기록한 뒤 경질됐다. 캐릭 감독의 성적표는 텐하흐 감독보다 좋지 않다. 경기당 평균 승점은 텐하흐 감독이 1.22점, 캐릭 감독이 0.88점이다.
캐릭 감독 후임으론 에디 하우 전 뉴캐슬 감독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빌라 감독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만, 현직에 있는 에메리 감독을 데려오려면 약 2000만파운드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율리안 나겔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도 구단 수뇌부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토니오 콩테 전 나폴리 감독도 후보군 중 하나로 거론된다.
현재 분위기로는 31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첼시와의 리그 9라운드는 캐릭 감독이 아닌 다른 지도자가 지휘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박지성이 머물던 시기 '국민클럽'으로 큰 인기를 누린 맨유는 빅클럽의 위상을 잃은지 오래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