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 젠지, 라이온에 역전승…월즈 8강 진출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2승0패조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꺾고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젠지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가 라이온 게이밍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LoL 월드 챔피언십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했다.젠지는 26일(한...

젠지가 라이온 게이밍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LoL 월드 챔피언십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젠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2승0패조 경기에서 LCS 2번 시드 팀인 라이온에 2대 1로 역전승했다.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의 통과 기준인 3승째를 달성, 8강부터 시작하는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이로써 올해 월즈 토너먼트 스테이지 8강에 우선 2개의 LCK 팀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디플러스 기아도 이날 LEC 2번 시드 팀인 모비스타 KOI(MKOI)를 꺾고 3승0패로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은 바 있다. 나머지 LCK 팀인 한화생명e스포츠는 1승2패, T1은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완승을 거둘 거란 예상과 달리 힘든 승부를 벌였다. 젠지는 첫 세트를 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초반 바텀 라인 주도권이 없는 조합을 뽑았다가 응징을 당했다. 첫 드래곤과 유충, 전령까지 모조리 상대에게 헌납하면서 불리한 게임을 펼쳤다. 탑과 정글에서 골드를 벌긴 했으나, 상대의 기습 내셔 남작 사냥을 허용하면서 더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
젠지는 교전 상황에서 딜 부족에 시달렸다. 킬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점점 상대와 성장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럼블과 애니비아를 솔로 라이너로 뽑은 까닭에 사이드 운영에서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결국 두 번째 내셔 남작도 내주고, 7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넥서스를 잃었다.

젠지는 2세트에서 애쉬와 세라핀을 바텀 듀오로 뽑아 앞선 세트의 패인 중 하나였던 바텀 주도권을 보완했다. 첫 드래곤을 사냥하고, 유충 3개까지 독식하면서 1세트와 상반된 밑그림을 그렸다. 김기인(암베사)의 상대보다 한발 빠른 합류 덕에 수적 우위를 만들면서 교전에서 이득을 챙길수 있었다. 젠지는 드래곤을 독식하고,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버프의 힘으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 다시 라인 주도권을 내줘 힘든 게임을 해야 했다. 젠지는 미드에서 갈리오 대 트리스타나, 바텀에서 이즈리얼·노틸러스 대 루시안·밀리오 구도를 만들었다. 부족한 힘 때문에 1세트와 비슷하게 첫 드래곤과 유충 3개를 전부 내주면서 잔뜩 웅크려야 했다.
하지만 이번엔 ‘기인’ 김기인(카밀)이 해결사로 나섰다. 어려운 난도의 드래곤 한타에서 김기인이 라이온의 주력 딜러들을 묶었다. ‘캐니언’ 김건부(제이스)의 포킹도 젠지가 골드 차이를 좁히는 동력이 됐다. 드래곤 스택 역전에 성공한 젠지는 미드 한타에서 상대를 일망타진, 어렵던 게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 첫 두 경기, 인빅터스 게이밍(IG)전과 한화생명전에서 라인 주도권을 내줘 고전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두 팀보다 전력상 열세로 평가받는 라이온 상대로 라인 주도권이 없어서 숨이 막히는 게임을 해야 했다. 젠지가 앞선 두 번의 월즈에서 바텀 주도권이 없어 낙방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날 게임은 젠지에게 단순 승패 이상의 의미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