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4~48시간 안에 경질될 것"… '주장' 브루노 빼는 결단 내린 캐릭 감독, 0-3 완패로 입지 크게 흔들려

"그는 24~48시간 안에 경질될 것"… '주장' 브루노 빼는 결단 내린 캐릭 감독, 0-3 완패로 입지 크게 흔들려

이창현 기자마이클 캐릭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간) 홈에서 열린 202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AFC 본머스(이하 본머스)를 상대로 0-3 대패를 당했다. 전반 38분,...

이창현 기자

마이클 캐릭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간) 홈에서 열린 2026-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AFC 본머스(이하 본머스)를 상대로 0-3 대패를 당했다. 전반 38분, 43분 하양과 마커스 태버니어, 후반 26분 이바니우송에게 연이어 실점한 결과였다.

영국 유력 매체 '스카이스포츠' 소속의 롭 도셋 기자는 "캐릭 감독이 앞으로 24~48시간 안에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결과에 대한 불만이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으며, 이미 캐릭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내부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맨유는 리그에서 단 1승에 그치며 16위까지 주저앉은 상태다. 그 1승마저도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거둔 것이다. 게다가 최근 8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지난달 11일 아제르바이잔 팀인 사바흐 FC전에서 거둔 승리가 마지막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나쁜 결과가 구단 내 잡음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팀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코모 1907전 1-4 대패 이후 캐릭 감독의 압박 전술 부재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는 발언을 남겼다. 캐릭 감독은 이후 인터뷰에서 브루노의 주장직 박탈에 대한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팀을 위한 선택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캐릭 감독의 선택은 본머스전에서 브루노를 벤치로 내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0-3 완패였고, 브루노는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이는 선수단 내에서 캐릭 감독에 대한 불만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맨유 구단 수뇌부는 감독 경질 카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도셋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본머스전 이전부터 차기 감독 후보들을 검토하고 있었으며, 이제는 물색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유력 후보로는 무직인 에디 하우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꼽았다.

다만 구단 수뇌부는 자신들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로 올려놓은 캐릭 감독에게 적절한 보강을 해줬는지를 말이다.

맨유는 엘리엇 앤더슨,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와 같은 선수들을 놓쳤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앙 미드필더 세 명을 영입하는 데 그쳤다. 수비와 공격에서의 보강은 전무했다. 캐릭 감독이 기대 이하였던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수뇌부의 이런 행보는 다음 감독을 선임하더라도 문제를 낳을 여지가 충분하다.

한편 맨유는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 첼시 FC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도셋 기자의 보도대로라면 이날 경기를 캐릭 감독이 지휘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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