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보다 나쁜 날 많은 골프…실패 없이 성공할 수 없죠
DP월드투어 정규시즌 1위 차카라 인터뷰2022년 LIV 골프서 프로 데뷔재계약 실패 후 유럽 무대 도전작년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올해는 3승하며 최고의 활약레이스투두바이 정상 정조준매킬로이 5연패 저지도 관심“어린 선수의 롤모델 되고파” DP월드투어 2026시즌 레이스투두바이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린 에우헤니오 차카라...
DP월드투어 정규시즌 1위 차카라 인터뷰 2022년 LIV 골프서 프로 데뷔 재계약 실패 후 유럽 무대 도전 작년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 올해는 3승하며 최고의 활약 레이스투두바이 정상 정조준 매킬로이 5연패 저지도 관심 “어린 선수의 롤모델 되고파”

DP월드투어 2026시즌 최고의 스타는 에우헤니오 차카라(스페인)다. 3승을 차지하며 레이스투두바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5년 연속 우승을 저지할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주 DP월드 인도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그는 한국 유일의 DP월드투어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선전했다. 25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그는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차카라는 이번 대회 기간 진행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우승을 차지해 이번주 쉴 수도 있었지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꼭 나오고 싶었다. 한국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나라다. 2년 연속으로 열정적인 한국팬들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시절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차카라는 큰 기대를 받으며 2022년 6월 프로가 됐다. 당시 차카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DP월드투어가 아닌 리브(LIV) 골프를 선택해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첫해 LIV 골프 태국 방콕 대회 정상에 오른 그는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됐다. 그러나 2024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소속팀과 재계약에 실패해 LIV 골프를 떠나게 됐다.
프로 데뷔 2년 만에 출전권을 잃고 갈 곳이 없어진 차카라의 미래는 어두워보였다. 반짝 활약하다가 사라지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 골프계의 전망도 있었지만 차카라는 피나는 노력으로 자신의 미래를 바꿨다. 지난해 3월 초청 선수로 출전한 DP월드투어 히어로 인디안 오픈 정상에 오른 그는 2026년까지 활약할 수 있는 출전권을 확보했다.
차카라는 “골프를 하다보면 좋은 날보다 나쁜 날이 더 많다. 나 역시 골프가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가 몇 차례 있었는데 지금까지 해온 노력을 믿고 도전했다. 이를 통해 내가 간절히 바라는 목표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패 역시 성공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부족한 것들을 하나씩 보완한 차카라는 올해를 자신의 한해로 만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3승을 포함해 톱10에 9차례 이름을 올린 그는 레이스투두바이 랭킹 1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차카라는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올해 성적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여러 어려움이 찾아오겠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팀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2026시즌을 앞두고 자신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분석했던 차카라는 캐디를 교체하고 트레이너, 물리치료사를 새롭게 영입했다. 그는 “언제나 나를 믿고 응원해 주는 팀이 있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며 “올해 단행한 변화에 정말 만족한다.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차카라는 어린 선수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매킬로이 등처럼 세계 골프계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본받고 싶어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으려고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DP월드투어는 오는 11월 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한다. 레이스투두바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차카라가 아부다비 알다르 챔피언십과 DP월드 투어 챔피언십까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면 DP월드투어의 매킬로이 천하는 막을 내린다.
차카라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톱25에 들었다. 다음 주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할 생각”이라며 “남은 플레이오프 두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P월드투어 상위권자 자격으로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 확보를 눈앞에 둔 차카라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뒤를 이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할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DP월드투어는 올해 레이스투두바이 랭킹 상위 10명에게 내년도 PGA 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

출처: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