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슈] 허구연 총재 3연임 도전, 27일 운명의 투표…단독 후보에도 8표 확보가 관건

[IS 이슈] 허구연 총재 3연임 도전, 27일 운명의 투표…단독 후보에도 8표 확보가 관건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할 투표가 오는 27일 이사회(사장 모임)에서 진행된다. 대항...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할 투표가 오는 27일 이사회(사장 모임)에서 진행된다. 대항마로 거론됐던 이종훈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이 출마 의사를 철회하면서 허 총재는 사실상 단독 후보로 3연임에 도전하게 됐다. 후보 간 경쟁 구도는 사라졌지만, 선출에 필요한 득표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오는 12월 임기 만료를 앞둔 허구연 총재의 연임 여부는 이사회와 총회 투표를 거쳐야 한다. 먼저 이사회에서 재적 이사 4분의 3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총회에 후보로 추천될 수 있다. 이후 총회에서도 재적 회원 4분의 3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최종으로 선출된다. 10개 구단이 모두 참석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각 단계에서 최소 8표를 확보해야 하는 구조다.

2023년 3월 중도 사퇴한 정지택 전 총재의 잔여 인기를 이어받은 허구연 총재는 2023년 11월 제25대 총재로 재선출됐다. 직전 연임 과정에선 총회 만장일치로 추대됐으나 이번엔 당시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 전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식적인 경쟁 후보는 사라졌지만, 이것이 곧 허 총재에 대한 지지 결집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허구연 총재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 박준혁 롯데 자이언츠 단장, 구자욱, 노경은, 박해민, 염경엽 감독, 신민재, 김주원, 최형우, 허구연 총재, 양의지, 송성문, 안현민. 2025.12.9 [연합뉴스]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허구연 총재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 박준혁 롯데 자이언츠 단장, 구자욱, 노경은, 박해민, 염경엽 감독, 신민재, 김주원, 최형우, 허구연 총재, 양의지, 송성문, 안현민. 2025.12.9 [연합뉴스]

특히 이종훈 전 회장을 대항마로 내세웠던 구단들의 표심을 어떻게 끌어안을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현재 이 전 회장을 후보로 내세우는 데 적극적이었던 구단은 최소 2곳으로 파악된다. 이들 구단이 허 총재의 연임에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투표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허 총재는 재임 기간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도입을 이끌었으며, KBO리그 사상 첫 12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등의 성과를 남겼다. 다만 현장의 상반된 평가도 존재한다.

결국 이번 총재 선출의 관건은 후보 간 경쟁보다 허 총재가 각 투표 단계에서 필요한 찬성표를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단독 후보 체제에서도 구단별 입장 차이를 좁히고 정족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3연임을 위한 핵심 과제로 남았다. 만약 이사회에서 정족수 이상의 찬성표를 얻지 못할 경우, KBO는 총재 선출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배중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