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베테랑도 깜짝 놀란 '마무리' 전격 이탈→최형우 "당황스러웠지만 동요 없다, 메울 선수 많아"
[스타뉴스 | 대구=박수진 기자]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삼성 대 KIA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삼성 최형우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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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을 다 겪은 43세 최고참 베테랑도 뒷문을 지키던 핵심 마무리의 긴급 이탈 소식에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팀의 중심을 잡는 베테랑답게 빠르게 평정심을 찾았고, 빈자리를 채워줄 동료들을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난 삼성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부상 낙마 소식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삼성 구단은 전날(24일) 김재윤의 정밀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우측 전거근 근육 및 근막 손상이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검진 소견에 따르면 근막을 따라 미세 출혈이 관찰됐으며, 손상 정도는 'Grade 1(1단계)'에 해당한다. 최악의 파열은 피했으나 의료진은 최소 2주간의 절대적인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전거근은 갈비뼈와 견갑골을 연결해 투구 시 강한 회전력과 견갑골 안정을 지탱하는 핵심 부위다. 단순한 통증 조절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곳이 아닌 데다 최소 2주간의 온전한 휴식이 불가피해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 등판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재윤의 이탈은 삼성에 치명타 그 자체다. 이번 시즌 김재윤은 64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삼성 마운드의 확실한 승리 보증수표이자 든든한 클로저로 맹활약했다.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지는 가을야구에서 가장 확실한 마무리 카드를 잃은 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대형 악재를 맞은 셈이다.
이에 대해 최형우는 "솔직히 어제 알아서 좀 당황스럽긴 했다"고 고백했다. 수많은 가을야구를 경험한 베테랑에게도 주전 마무리의 급작스러운 이탈은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당혹감은 잠시였다. 최형우는 팀의 결속력을 강조하며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그래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운되거나 그런 것 없이 다들 잘하고 있다"며 "재윤이의 공백이 크기는 하지만, 다른 젊은 친구들이 충분히 잘 메워주고 할 것이기 때문에 팀 분위기가 크게 동요되지는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라커룸 분위기와 동료 투수들의 기량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묻어나는 대목이었다.
자신의 몸 상태와 타격감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형우는 "시즌 막판 불안했던 느낌은 사라졌다"며 "내가 하고 싶은 스윙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후반 수비 출전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처음 나가는 것도 힘든데 뒤에 나가면 다리가 떨린다. 제 영역 밖"이라며 웃은 뒤 "지금 라인업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굳이 나를 수비로 내보낼 필요가 있겠나"라며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풀었다.
예기치 못한 핵심 마무리의 이탈이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삼성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최고참 최형우의 의연한 태도와 동료들을 향한 단단한 믿음이 가을 무대를 향한 팀의 발걸음을 지탱하고 있다.

출처: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