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시즌 시작부터 꿈꾼 10-10, 마침내 이뤘다!… 'K리그2 역대 6번째' 대구 세라핌 "노력 보상받은 기분"
순천-김태석 기자전남 드래곤즈전 멀티골을 통해 10-10 클럽에 가입한 세라핌이 자신이 세운 기록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노렸던 목표라며 그동안 흘린 땀을 보상받았다고 기뻐했다.세라핌이 공격을 책임진 대구는 24일 오후 2시 순천 팔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

순천-김태석 기자
전남 드래곤즈전 멀티골을 통해 10-10 클럽에 가입한 세라핌이 자신이 세운 기록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노렸던 목표라며 그동안 흘린 땀을 보상받았다고 기뻐했다.
세라핌이 공격을 책임진 대구는 24일 오후 2시 순천 팔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3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대구는 전반 3분과 전반 41분 두 골을 몰아친 세라핌의 맹활약과 전반 16분 데커스, 후반 33분 세징야의 득점에 힘입어 전반 10분 김범수, 후반 23분 발디비아의 골로 치열하게 맞선 전남을 격전 끝에 따돌리고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승점 52점을 기록, 2위 수원 FC와 승점 2점 차로 4위를 유지했다. 세라핌도 이날 멀티골을 통해 단일 시즌 10골 10도움을 기록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라핌은 전남전 승리를 이끈 직후 만난 자리에서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전남은 원정에서 상대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팀인데 많은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승리해 더욱 기쁘다"라고 운을 뗀 후, "개인적으로는 시즌 시작 전부터 10골-10도움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오늘 마침내 그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선수들뿐 아니라 팀의 모든 구성원이 도와줬기 때문에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라핌은 K리그2 역대 여섯 번째 10-10 클럽 가입자가 됐다. 세라핌은 "K리그2 역사상 여섯 번째로 10골-10도움을 달성한 선수가 돼 정말 기쁘다. 시즌 시작 전부터 이 기록을 목표로 삼고 노력했는데, 그 노력을 보상받은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한다면 더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고재현의 복귀 이후 왼쪽 측면에서 뛰고 있는 것에 대해 어려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세라핌은 "사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오른쪽에서 뛰지 않았다. 왼쪽 측면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은 절대 아니다"라며 "다만 지난해부터 계속 오른쪽 측면에서 뛰었기 때문에 갑자기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적응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성용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셨고, 원하시는 역할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 그 요구를 경기장에서 잘 이행하려고 노력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개인적으로도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최성용 대구 감독은 세라핌이 수비 가담 등 여러 부분에서 발전해야 한다며 따끔한 지적을 남긴 바 있다. 실제 개인 면담에서도 때로는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세라핌은 그마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세라핌은 "우선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독님께서는 저를 꾸짖을 때도 있고 칭찬해주실 때도 있다. 하지만 저는 그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라며 "감독은 선수를 성장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이 저를 꾸짖는 것도 애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칭찬해주실 때만 저를 생각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감독님이 아무 말씀도 하지 않고 침묵하신다면 저에게 관심이나 애정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항상 먼저 다가와주시고, 때로는 혼내주시기도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런 과정들이 오늘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기꺼이 가르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페널티킥이 주어졌기에 해트트릭 욕심도 났을 법하다는 말에 "당연히 욕심이 났다.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직접 차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라고 시원하게 인정했다.
하지만 세라핌은 "우리 팀에는 정해진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있다. 세징야가 전담 키커로 확실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그 결정을 따르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세징야는 페널티킥을 거의 놓치지 않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세징야가 차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페널티킥이 아니라 필드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구는 오는 31일 안방인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예정된 K리그2 31라운드에서 현재 리그 1위 수원 삼성과 대결한다. 수원은 세라핌에게 인연이 있는 팀이다. K리그 진출의 교두보를 놓았던 팀이기 때문이다.
세라핌은 "다른 경기와 특별히 다르게 준비할 생각은 없다. 매 경기 준비해야 할 과정이 있고, 그 과정을 충실하게 밟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전달하는 정보를 잘 이해하고, 그것을 경기장에서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훈련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번 주에도 그렇게 준비했고, 오늘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다음 경기 역시 저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준비를 잘한다면 홈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차분한 자세로 승부에 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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