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가 벤치라니!' 삼성의 뼈아픈 현실, '구자욱은 써야 하고...' 박진만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 [대구 현장 라인업]
[스타뉴스 | 대구=안호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PO 1차전에 벤치에서 대기한다. /사진=김진경 대기자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믿고 내세울 수 있는 타자 최형우(43)가 플레이오프(PO) 1차전부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삼성의 커다란 고민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
[스타뉴스 | 대구=안호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믿고 내세울 수 있는 타자 최형우(43)가 플레이오프(PO) 1차전부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삼성의 커다란 고민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전날부터 이어진 비로 인해 1차전 정상 개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모두가 하늘만 바라보는 상황에서 발표된 삼성의 선발 라인업으로 화제가 전환됐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박승규(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최형우의 부재다. 구자욱이 지난달 3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주루 도중 허벅지를 잡고 쓰러졌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회복에 전념한 구자욱은 이날 3번 타자로 복귀했지만 수비로는 출전하지 않는다.
수비로 뛰기엔 어려움이 있어 지명타자 자리로 나섰다. 여기까진 예상 가능했던 시나리오. 그러나 최형우가 수비를 소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다. 결국 벤치에서 대타 카드로 대기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가 몸 상태에 따라서 라인업에 변동이 있을 수 있는데 많이 호전돼 치는 건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뛰는 건 100%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가능하다. 자욱이가 타순에 있고 없고가 타순에 차이가 있다. 최형우가 그럼으로써 수비에 나가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다. 수비 중요성도 생각하다보니 자욱이가 우선 라인업에 나가고 (박)승규가 외야 쪽에서 괜찮다고 생각해서 좌익수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구자욱과 최형우를 모두 지명타자로서 활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올 시즌 타격 2관왕에 오른 구자욱을 택한 것이다.
살아 있는 전설 최형우를 벤치에 앉혀둬야 하는 게 너무도 뼈아프지만 삼성으로선 방법이 없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나설 수 있는 최형우의 수비 활용도는 어떻게 될까. 박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 나와서 안 되는 그림이지만 지고 있을 때 대타로 나왔을 때 추격해야 되는 상황이면 한 타석으로 끝내긴 아깝다. 그러면 수비를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선 (대타 후) 비 강화를 위해선 다른 선수가 나가야 한다. 정확히 미리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구자욱은 당장은 수비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박 감독은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매번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수비도 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상으로 타순에 있고 없고가 큰 차이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경기를 하면서 체크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쓰러진 김재윤의 공백도 너무도 크다. 박 감독은 "갑자기 부상이 생긴 것이라서 정확히 정해져 있진 않고 상황과 타순에 따라서 쓸 수 있는 투수를 다 활용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