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모드’ ON! 인데 하늘도 무심하시지…삼성 김영웅 “각오는 항상 돼 있죠” [PO1]
삼성 김영웅이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플레이오프 4차전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한화 한승혁을 상대로 동점 3점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삼성 박진만 감독(왼쪽)이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


[스포츠서울 | 대구=이소영 기자] “각오는 항상 돼 있죠.”
올시즌 김영웅(23)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 출전도 예상하지 못했다. 기회를 잡은 만큼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2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서 다시 만난 두 팀. 삼성은 2024년 한국시리즈(KS)에서 KIA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엔 입장이 뒤바뀌었다. KIA가 도전자로 나선다.

이날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크리스 페덱이 1차전 선봉장으로 나서는 가운데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박승규(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눈길을 끄는 이름은 김영웅이다. 가을 무대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그가 3루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엔 1·2군을 오가며 57경기에서 타율 0.167, 5홈런 18타점에 그쳤다. 2년 연속 20홈런을 넘겼던 장타력도 자취를 감추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활약은 남다르다. 지난해 한화와 PO 5경기에서 타율 0.625, 3홈런 12타점을 몰아쳤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2.089에 달했다. 4차전에서는 연타석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이름 그대로 삼성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정작 김영웅은 자신이 선발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그는 “평소와 똑같이 준비했다”며 “선발 출전은 방금 알았다. 운동하고 들어왔더니 단톡방에 올라와 있었다”고 말했다.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언제나 준비돼 있다는 게 김영웅의 설명이다. 그는 “각오는 늘 돼 있다”며 “올해 정규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안 나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 감독님께서 믿고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기 전에도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다. 이날 오후 12시13분께 우천 취소가 확정되면서 1차전은 26일로 연기됐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