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000원짜리 야구표가 24만원에…대구경찰, 매크로로 1366장 싹쓸이한 30대 적발
[OSEN=대구, 이석우 기자][OSEN=대구, 손찬익 기자] 1만8000원짜리 프로야구 입장권이 무려 24만원에 팔렸다. 정가의 13배가 넘는 가격이다. 일반 팬들이 예매 전쟁을 벌이는 사이 자동 예매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대량으로 확보한 뒤 웃돈을 붙여 되판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대구경찰청(...
![[OSEN=대구, 이석우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25/0005628446_001_20261025110416911.jpg?type=w647)
[OSEN=대구, 손찬익 기자] 1만8000원짜리 프로야구 입장권이 무려 24만원에 팔렸다. 정가의 13배가 넘는 가격이다. 일반 팬들이 예매 전쟁을 벌이는 사이 자동 예매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대량으로 확보한 뒤 웃돈을 붙여 되판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청장 박준성)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입장권을 대량 구매한 뒤 온라인에서 비싼 가격에 되판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중순부터 올해 9월 말까지 프로야구 입장권 1366장을 부정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거래 횟수는 636회, 판매 금액은 약 4500만원에 달한다.
A씨가 이용한 수법은 매크로 프로그램이었다. 티켓 예매 사이트에 접속할 때 나타나는 보안문자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일반 이용자보다 빠르게 입장권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크로는 미리 설정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람이 직접 화면을 조작하는 것보다 빠르게 예매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인기 경기나 공연 입장권을 선점하는 데 악용되고 있다.
A씨는 이렇게 확보한 입장권을 티켓 거래 플랫폼과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려 웃돈을 받고 되팔았다. 1만8000원에 예매한 입장권을 최대 24만원에 판매한 사례도 확인됐다.
문제는 이러한 암표 거래가 정작 야구장을 찾으려는 팬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이다. 정가에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팬들은 예매에 실패하고, 일부는 웃돈을 주고 표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경찰은 A씨 외에도 매크로를 악용해 입장권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되파는 전문 암표 판매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거래 게시물을 살펴보고 판매 내역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추가 혐의자를 추적 중이다.
![[OSEN=대구, 최규한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25/0005628446_002_20261025110416944.jpg?type=w647)
특히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맞아 암표 거래가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을야구는 정규시즌보다 입장권을 구하려는 팬들이 몰리는 만큼 매크로를 이용한 부정 예매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지난 8월 28일부터는 개정 국민체육진흥법과 공연법이 시행되면서 입장권 부정 거래에 대한 처벌 범위도 확대됐다. 매크로 등을 이용한 부정 판매뿐 아니라 부정 구매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대구경찰청은 올해 3월부터 인기 스포츠 경기와 공연 입장권을 대량 확보해 웃돈을 받고 되파는 행위를 '민생물가 교란 범죄'로 규정하고 단속을 이어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야구를 비롯한 스포츠 경기와 공연 입장권의 부정 구매·판매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입장권은 공식 예매처를 통해 구매하고 의심스러운 거래를 발견하면 경찰이나 온라인 암표신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