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점이니 이제 그만하세요!" 페덱 외침 왜? 이 선수 삼성 에이스만 보면 미친다…유니폼↔정장 교환한 사이, PO는 어떨까
크리스 페덱이 8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포효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김태군이 10월 1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광주=김경현 기자[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천적.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잡아먹는...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천적.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잡아먹는 동물을 잡아먹히는 동물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야구에도 천적 관계가 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에이스도 특정 선수를 만나면 쩔절 매곤 한다.
크리스 페덱(삼성 라이온즈)과 김태군(KIA 타이거즈)의 관계가 그렇다. 페덱은 올 시즌 13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한 삼성의 에이스다. 김태군은 88경기 54안타 6홈런 24득점 27타점 타율 0.252 OPS 0.711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에 가까운 성적. 하지만 페덱을 만나면 5타석 3타수 2안타 1홈런 6득점 6타점의 괴물 타자가 된다.
페덱도 이를 알고 있다. 페덱은 "김태군이 저를 2019년 빅리그에 있을 때부터 많이 지켜봤다고 했다"며 "저에게 6타점을 친 선수가 팬이라니, 기억에 남는 선물을 주고 싶었다. 생각한 게 사인한 유니폼이다. 유니폼을 선물하면서 '태군이 형, 제게 6타점 빼앗았으니 이제 그만해라. 그만해야 된다. 저 상대로 너무 잘 치는 거 아니냐'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했다"고 전한 바 있다.
김태군도 화답했다. 페덱은 "(유니폼을 선물한) 다음날 태군이 형이 먼저 다가왔다. 좋은 선물을 해줬으니 3피스 맞춤 정장을 해주겠다고 했다. 태군이 형도 나에게 추억을 선물해 주겠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페덱은 사인 유니폼을 선물하면서 '플레이오프에 나가면 만나지 말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일까. 양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페덱은 1차전 선발로 출전한다.


김태군이 선발 포수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 준플레이오프 성적은 1경기 3타석 2타수 무안타 1몸에 맞는 공. 1차전만 출전하고 2차전부터 한준수(7타수 2안타)가 나섰다. 다만 이범호 감독은 상대 전적을 중시하는 지도자다. 준플레이오프 라인업 역시 상대 전적에 따라 선수들을 내보냈다. 김태군의 선발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김태군이 선발로 나가지 않더라도, 페덱 상대로 중요한 시점에 대타 가능성이 있다.
페덱은 물오른 KIA 타선을 막아야 한다. KIA 타선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32안타 7홈런 24점을 쏟아냈다. 이중 김도영이 3홈런 8타점을 올렸다. 일단 김도영 상대로는 6타수 1안타로 강했다. 다만 유일한 안타가 홈런이다. 나성범(5타수 1단타)과 해럴드 카스트로(4타수 1단타)도 잘 묶었다. 다만 김태군을 비롯해 김선빈(4타수 2안타), 하주석(4타수 2안타)에게 약점을 보였다.
홈 구장도 변수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KBO리그 최고의 타자 친화 구장이다. 페덱은 대구에서 7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3.07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땅볼/뜬공 비율은 0.972(70/72)로 뜬공이 소폭 많았다. 공이 뜨더라도 멀리 뻗지 않는 피칭을 해야 한다.

한편 KIA 선발은 제임스 네일이다. 올해 31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삼성 상대로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4의 성적을 남겼다. 그 중 대구 2경기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이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7이닝 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