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포상' 빼고 KIA 화력 막을 수 있나?...김재윤, 이승현, 백정현 이탈은 '재앙'

삼성, '마포상' 빼고 KIA 화력 막을 수 있나?...김재윤, 이승현, 백정현 이탈은 '재앙'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만났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에 이어 좌완 이승현과 백정현까지 이탈하면서 불펜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정규시즌 세이브 1위 마무리와 좌완 투수 두 명이 한꺼번에 빠진 것은 단기전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전력 손실이다.장기에 비유하면 '마포상'을...

김재윤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만났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에 이어 좌완 이승현과 백정현까지 이탈하면서 불펜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정규시즌 세이브 1위 마무리와 좌완 투수 두 명이 한꺼번에 빠진 것은 단기전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전력 손실이다.

장기에 비유하면 '마포상'을 빼고 상대와 맞서는 형국이다. 이들이 사라지면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기도, 전세를 뒤집기도 쉽지 않다. 김재윤이 지키던 뒷문이 흔들리는 데다 좌완 불펜 자원까지 줄어들면서 경기 후반의 방어 체계가 약해졌다.

김재윤의 공백은 특히 크다. 그는 정규시즌 35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앞선 경기에서 리드를 잡으면 마지막 이닝을 맡길 수 있었던 확실한 카드가 사라진 것이다. 단기전에서는 한 점 차 승부가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 마무리가 없는 삼성은 앞서고 있어도 경기 후반까지 안심하기 어려워졌다.

이승현과 백정현의 이탈도 부담이다. 두 투수가 빠지면서 좌완 활용 폭이 줄었고, 남은 불펜 투수들에게 더 많은 이닝과 역할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특정 투수의 등판이 잦아지면 피로가 쌓이고, 한 경기에서 불펜을 많이 소모하면 다음 경기 운영에도 영향을 미친다. 5전 3선승제에서 불펜의 깊이는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반면 KIA는 삼성의 약해진 불펜을 공략할 기회를 얻었다. 삼성으로서는 KIA 타선에 경기 후반까지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선발투수가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고, 타선이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 불펜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접전을 반복할수록 삼성의 약점은 더 뚜렷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삼성의 승산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선발진이 제 몫을 하고 타선이 폭발한다면 불펜의 부담을 줄이며 승부를 걸 수 있다. 미야모리 사토시와 배찬승 등 남은 투수들이 예상 밖의 활약을 펼친다면 공백을 메울 가능성도 있다. 결국 박진만 감독의 투수 운용과 타선의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출처: 마니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