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컵대회 우승 이끌었던 세터 이준협 “2년 전과 똑같은 레퍼토리다”
현대캐피탈 세터 이준협이 24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4강전에서 포효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현대캐피탈의 2001년생 세터 이준협은 2년 전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그만큼 자신도 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현대캐피탈의 2001년생 세터 이준협은 2년 전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그만큼 자신도 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4강전에서 한국전력을 3-1(18-25, 25-20, 25-15, 25-17)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4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른다. 2년 전에도 올해도 결승전 상대는 대한항공이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선발로 나선 새 아시아쿼터 선수인 아포짓 장추안이 고전했지만, 신호진을 교체 투입해 흐름을 뒤집었다. 신호진이 수비에 가담하면서 팀에 안정감을 더했고, 허수봉과 레오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허수봉은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7점을 선사했고, 레오는 16점을 올렸다. 신호진도 공격으로만 14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선발로 나선 세터 이준협도 웃었다. 블로킹 4개와 함께 5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후 이준협은 “2024년과 똑같은 레퍼토리다. 오늘처럼 우리 플레이를 하면 그때처럼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허수봉도 “2024년에도 조별리그에서 지고, 결승에서 이겼다. 우리 플레이하면 (우승도)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2024년 당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지만, 마지막 결승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팀을 이끈 세터 역시 이준협이었다. 라이징스타상까지 거머쥐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준협은 “이번 대회 뛰면서 2년 전 생각이 났다. 세터로서 뛰면서 사람들한테 보여줬던 대회였다. 오늘처럼 잘 맞는다면 자신감도 생길 것 같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A조 대한항공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25일 결승전에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이준협은 “지난 대한항공전을 돌아보면 상대가 워낙 잘하기도 했고, 우린 호흡이 잘 안 맞았다. 오늘처럼 공격력이 살아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호진이 형이 들어오면 일단 분위기 메이커라 팀 분위기를 살리는 강점이 있다. 리시브 능력도 좋다. 호진이 형이 리시브 받아주면 양쪽에서 레오, 수봉이 형이 더 편하게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 임동혁과 정한용은 4강전을 마친 뒤 “현대캐피탈이 올라왔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허수봉은 “대한항공은 팀적으로 강한 팀이다. 우리도 공격력이 좋은 팀인데 호흡 면에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다. 내일 경기에선 도전자 입장에서 한번 부딪쳐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