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우승' FC서울 김기동 감독, 두 손 쥐고 "오늘 끝내길"
김기동 서울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이기면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확정 짓는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24일 결전을 앞두고도 덤덤한 표정이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제가 감정이 메마른 사람인지도 모르겠다"며 웃어 보인 뒤 "여느...
![김기동 서울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10/24/PCM20260323000024007_P4_20261024134611167.jpg?type=w647)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이기면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확정 짓는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24일 결전을 앞두고도 덤덤한 표정이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제가 감정이 메마른 사람인지도 모르겠다"며 웃어 보인 뒤 "여느 때와 달리 더 긴장하거나 특별히 신경 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마음속으로는 오늘 꼭 결정을 짓고 싶다"며 숨겨둔 열망을 드러냈다.
서울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올 시즌 K리그1 정규라운드 최종전인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66으로 2위 울산 HD(승점 50)에 16점이나 앞서 있는 서울은 강원을 꺾으면 남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서울이 패하더라도 같은 시간 울산이 포항 스틸러스에 덜미를 잡히면 우승컵의 주인공은 서울이 되는 만큼 유리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다가온 우승의 문턱에서 자칫 선수단의 집중력이 흐트러질까 경계했다.
그는 "구단에서 우승 행사 등을 미리 준비하다 보니 선수들도 조금 들떠있는 느낌이 든다"고 짚었다.
이어 "저까지 들뜨면 안 되기 때문에 마음을 차분하게 누르고 있고, 지난 몇 경기 동안 계속 분위기를 다잡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이 우승을 확정하면 전신인 안양 LG 시절을 포함해 구단 통산 7번째이자,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다.
부임 3년 차를 맞은 김 감독 개인으로서도 지도자 커리어 첫 K리그 우승이라는 뜻깊은 이정표를 세운다.
불과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김기동 나가"라는 뼈아픈 구호가 맴돌았지만, 우승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상암벌은 이제 김 감독을 향한 뜨거운 환호로 가득 찼다.
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을 묻자, 두 손을 꽉 쥔 김 감독은 간절한 목소리로 같은 말을 두 번 반복했다.
"오늘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