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하지 않았다" 커리어하이 홈런 롯데 한동희…30홈런 향해 스타트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롯데 한동희가 10회초 2사 2루에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한혁승 기자[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가을야구와 또 다시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엔 수확이 있다. 프로 데뷔 전부터 '제2...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가을야구와 또 다시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엔 수확이 있다. 프로 데뷔 전부터 '제2의 이대호'로 기대를 모은 한동희가 홈런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서다.
한동희는 올 시즌 109경기에 나와 타율 0.306(412타수 126안타) 25홈런 81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2018년 데뷔 후 2020, 2021년 각각 기록한 17홈런을 뛰어넘었다.
144경기 풀 타임을 소화한 것도 아니고 올 시즌 초반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1군에서 나오지 못한 걸 감안해도 한동희는 홈런에서 만큼은 한 단계 올라섰다. 특히 후반기 홈런을 몰아쳤다.
팀과 팬들이 원하는 모습에 가까워졌다. 롯데 선수단은 정규시즌 일정 종료 후 짧은 휴식을 가진 다음 다시 사직구장으로 모였다. 마무리 캠프에 앞서 정리 운동을 하며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한동희 역시 마찬가지다.
올 시즌은 끝났지만 다음 시즌 준비는 바로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는 후반기 홈런을 몰아칠 수 있던 것에 대해 "앞선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더라도 다음 타석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했다"며 "지난 결과에 대한 생각이나 미련을 두기 보다는 지금 타석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준비해왔던 것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았다"며 "이런 생각으로 꾸준히 지속했던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동희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롯데로 복귀한 뒤 일본으로 갔다.
롯데 구단은 유망주를 포함해 선수 기량 향상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일본과 미국팀 훈련 캠프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한동희도 올해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에도 손성빈(포수)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타격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그도 "시즌을 시작하기 전 일본에 다녀오면서부터 타격 밸런스가 잡힌 것 같았다"며 "팀으로 와서는 타격코치분들의 도움이 컸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고 (타격 결과에) 위축되지 않았던 게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가올 2027시즌 한동희에게 풀어야할 과제가 있다. 바로 수비다. 한동희가 지명타자 자리에 붙박이로 들어가도 무방하지만 그럴 수 없다. 팀 공격력과 타선 밸런스를 고려하면 나승엽(내야수)과 함께 공존해야한다. 그런데 한동희와 나승엽 모두 올 시즌 내내 수비력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한동희는 "시즌 후반기 수비 소화도 많이 하면서 수비와 타격을 함께 끌고 갈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며 "3루수든 1루수든 팀에서 맡겨주시는 대로 그 위치에 맞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2027시즌 한동희는 30홈런을 넘어서고 롯데도 10년만에 다시 가을야구로 간다. 한동희와 롯데가 바라고 있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지 못한 한동희에게도 가을야구는 절실하다. 이를 현실로 이루기 위해 오프시즌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려야 한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