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칭찬, 해도 해도 끝이 없네!…"MVP 손색 없어, 배울 점 많아, 내년이 더 기대"→"같은 팀인게 감사, 홈런 비결 알려줘라"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대한 칭찬은 해도 해도 모자란 것일까. KIA 타이거즈의 37년 묵은 포스트시즌 한을 털어낸 김도영을 향한 극찬이 다시 이어졌다. 김도영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대한 칭찬은 해도 해도 모자란 것일까.
KIA 타이거즈의 37년 묵은 포스트시즌 한을 털어낸 김도영을 향한 극찬이 다시 이어졌다.
김도영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9타수 3안타(3홈런) 8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3전 전승으로 승리하면서 해태 시절인 1989년 플레이오프 이후 무려 37년 만에 '11전 12기'로 한국시리즈 외 포스트시즌 시리즈 승리를 기록했다. 덕분에 김도영은 기자단 투표 97표 중 84표(득표율 86.6%)를 획득, 전상현(6표)과 나성범, 제임스 네일(이상 3표) 등을 제치고 준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김도영의 활약은 그야말로 엄청났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1-1로 맞서던 4회 2번째 타석에서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초구 149km/h 직구를 공략, 2-1로 리드를 잡는 홈런을 기록했다.
6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올린 데 이어, 8회에는 장현식을 상대로 중월 2점 아치를 그리면서 멀티홈런을 달성했다. 덕분에 KIA는 5-1로 승리를 거뒀는데, 김도영은 팀의 5점 중 자신의 손으로 무려 4점이나 올린 것이었다.
이후 장소를 잠실로 옮겨 치른 3차전에서는 3-0으로 앞서던 2회 2사 만루에서 존 케네디의 몸쪽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관중석 최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45m의 초대형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이 시점에서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고 봐도 무방했다. KIA는 결국 13-1로 대승, 3전 전승으로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올해 김도영은 몬스터 시즌을 보냈다. 그는 시즌 135경기에 출전, 타율 0.308(496타수 153안타) 45홈런 118타점 120득점, 11도루(1실패), 출루율 0.413 장타율 0.647, OPS 1.060을 기록했다.

2024년 40-40 클럽에 도전하며 MVP를 수상한 김도영은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지며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에 올 시즌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그리고 그 직전 코뼈 부상 기간을 제외하면 큰 문제 없이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2024년(0.347)에 비해 타율은 떨어졌지만, OPS는 0.007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또한 생애 첫 40홈런을 돌파하며 홈런왕에 올랐고, 장타율왕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2년 전 1111이닝 동안 30실책을 저지른 수비에서도 992이닝 10에러로 월등히 나아진 모습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통과 후 김도영에 대해 "주자가 쌓여있으면 칠 것 같은 분위기 가진 선수다. 만루에서 하나 걸리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동료들이 만들어준 찬스를 언급하면서도, 김도영의 활약에 대해 칭찬한 것이다.

주장 나성범도 여기에 합세했다. 그는 "후배지만 대단하다. 올해도 MVP가 손색 없는 성적을 냈다. 같은 팀에 있으면서도 대단한 것 같다. 배울 점도 많고, 어떤 기록을 세울 지 매년 기대된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년 성장한다. 이쯤이면 안 될 것 같음에도 매년 성장해서, 후배지만 어디까지 성장할지 궁금하다. 같은 팀인 게 감사하고,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오죽 했으면 옆에 있던 김도영에게 "(결정적일 때 홈런을 치는) 비결을 알려줘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도영은 "정규시즌 기록이 우리가 좋았다고 절대 자만하고 방심하지 않겠다. 좋은 분위기 잘 유지하되 긴장감 가지고 하겠다"며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각오를 굳게 다졌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