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모레노…거취도 '안갯속'
[서울=뉴시스]모레노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2026 북중미월드컵을 끝으로 떠난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해 마지막 A매치가 열리는 11월까...
![[서울=뉴시스]모레노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15/NISI20261009_0002259471_web_20261009160347_20261015070018606.jpg?type=w647)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026 북중미월드컵을 끝으로 떠난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해 마지막 A매치가 열리는 11월까지다.
이후 9~10월 A매치 4연전을 포함해 총 6경기를 두고 평가를 거친 뒤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늘릴지 여부를 정한다.
모레노 감독은 9~10월 A매치 4경기를 '2승 1무 1패'로 마쳤다.
에콰도르를 3-0으로 완파했지만, 우루과이엔 1-4로 크게 졌다. 또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긴 뒤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눌렀다.
나쁘지 않은 성적표지만, 전술적으로 장단점이 명확히 드러나기도 했다.
사실 경기력보다 더 큰 문제는 내부에 있다.
지난 9~10월 A매치 기간 1996년생 동갑내기, 이른바 96라인으로 불리는 김민재(뮌헨), 황인범(포르투), 황희찬(샬케)의 은퇴 소동으로 한국 축구 전체가 들썩였다.
덩달아 9년째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손흥민(LAFC)의 리더십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15/NISI20261009_0002259475_web_20261009160547_20261015070018609.jpg?type=w647)
또 이 과정에서 과거 손흥민과 갈등이 있었던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팬들의 집중포화를 맞기도 했다.
황인범이 은퇴설을 일축했지만,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이후 대표팀 불화설은 일파만파로 커진 상태다. 김민재와 황희찬도 입을 닫으면서 각종 루머는 사실로 번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가짜 뉴스를 향해 엄중 경고에 나서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제 시선은 모레노 감독의 11월 A매치 선수단 선발로 향한다.
논란의 당사자들이 명확한 입장이나 해명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을 11월 명단에 다시 포함할지 관심이다.
모레노 감독에게 11월 A매치 2경기 결과는 자신의 거취와도 직결된다.
그런 상황에서 공수에 걸쳐 핵심인 96라인을 모두 제외하긴 쉽지 않다. 게다가 모레노 감독이 이들을 제외하면 그간의 논란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
아시안컵을 코앞에 두고 과감하게 새 얼굴을 수혈하는 것도 어렵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10/15/NISI20261009_0002259473_web_20261009160433_20261015070018612.jpg?type=w647)
9~10월 A매치에서 김민수(레인저스), 정승원(서울) 등이 모레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지만, 기존 핵심 자원들을 대체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조직력을 극대화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현재로선 모레노 감독 입장에선 기존 자원을 최대한 품고 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경우 이번에 촉발된 논란을 계속 끌고 가야 하는 위험이 따른다.
대외적인 여건도 모레노의 편이 아니다.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사우디아라비아 내 안보 불안 사태로 인해 11월 중동 원정 평가전 성사 여부도 불투명하다.
심지어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하는 아시안컵 일정도 연기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만약 모레노의 11월 성적이 낙제점이고 아시안컵이 미뤄진다면, 정식 감독 선임 절차를 다시 밟자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출처: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