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신 이탈과 로테이션, 그럼에도 ACLE 패배 없었다...대전이 선보인 K리그 경쟁력, 핵심 김봉수도 "상대 잘하지만, 해볼 만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다음 걸음을 기대하게는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력, 아시아 최고 무대에서 K리그의 경쟁력을 선보였다.대전은 13일 중국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포트와의 2026~2027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과...

다음 걸음을 기대하게는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력, 아시아 최고 무대에서 K리그의 경쟁력을 선보였다.
대전은 13일 중국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포트와의 2026~2027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과 함께 초반 2경기를 패배 없이 1승1무, 승점 4점으로 기분 좋게 마쳤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 끼워낸 두 번째 단추다. 홈에서 열린 사상 첫 ACLE 경기에서는 교토상가(일본)를 1대0으로 제압했다. 두 번째 상대는 상하이, 중국 슈퍼리그를 3연패 한 압도적인 전력과 원정이라는 변수가 대전을 압박했다. 전력 공백도 있었다. 교토상가전 승리를 이끈 중원 핵심 밥신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우려가 컸다. 기우였다. 로테이션까지 가동하며 상하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공격에선 디오고, 정재희, 서진수 등이 강한 압박으로 상하이의 전진을 어렵게 했다. 결정력은 아쉬웠지만, 전반 초반부터 여러 차례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며 수비를 흔들었다. 팀을 패배에서 구한 디오고의 동점골도 빠른 트랜지션과 침투로 수비 허점을 노린 대전만의 스타일이 돋보인 득점이었다. 중원과 수비 또한 개인 능력이 출중한 상하이 선수들을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막아냈다. 로테이션과 전술적인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K리그가 가진 힘도 확실히 보여줬다. K리그는 최근 ACLE 무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사우디아라비아을 단숨에 따라붙기는 어려운 일이다. 중국과 일본에 밀리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다. 아시아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대전 또한 ACLE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입지를 다질 수 있다. 상하이전 경기력은 대전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지표다. J리그, 슈퍼리그 팀을 모두 상대하며 특유의 조직적인 축구로 무패 흐름을 이어갔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며 "슈퍼리그나, J리그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레벨은 물론이고, 조직력이 필요하다. 개인 능력을 막아내고 이겨내는 것은 조직이라고 본다. 팀적으로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상하이를 상대로 대전의 중원을 책임진 김봉수도 같은 생각이었다.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이라면 충분히 맞설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봉수는 "상대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이 좋다. 발밑에 공이 들어가면 뺏기는 쉽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좋은 선수들이지만 버겁다는 느낌은 아니다. 우리 선수들도 기량이 떨어지지 않는다. 해볼 만했던 경기였다"고 했다. ACLE 일정을 무사히 마친 대전의 시선은 다시 K리그로 향한다. 18일 광주FC전이 기다리고 있다.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에 자리한 대전은 2년 연속 아시아 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다.
선수단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봉수는 "상위 스플릿에 들어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광주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