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문 후임으로 류지현 감독 선임 발표
류지현 신임 한화 감독(사진은 WBC 대표팀 감독 당시 모습.). /사진=뉴시스[STN뉴스] 배영수 기자┃올 시즌 정규리그 9위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한화 이글스가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계약만료로 물러난 김경문 전 감독의 후임으로, 류지현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 발표했다.13일 한화 구단에...

[STN뉴스] 배영수 기자┃올 시즌 정규리그 9위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한화 이글스가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계약만료로 물러난 김경문 전 감독의 후임으로, 류지현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 발표했다.
13일 한화 구단에 따르면, 구단은 제14대 김 전 감독의 후임인 제15대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20억 원.
한화 구단은 류 감독이 구단의 목표인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의 성장'을 달성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지휘봉을 맡겼다고 밝혔다.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의 류 감독은 과거 LG 트윈스의 감독을 맡기도 하며 2021년부터 2년 연속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최근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커리어를 쌓아 2026 WBC 8강,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도 있었다.
한화 구단은 지난 12일 양승관 전 코치를 비롯해 '김경문 사단'으로 불렸다는 코치 4인의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이들 코칭스태프의 인선에 대해 "신임 감독 확정 후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이날 류 감독의 선임에 따라 후임 코칭스태프들도 빠르게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계약 후 류 감독은 "한화 이글스라는 좋은 팀의 감독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를 드리며, 최고의 팬들과 함께 승리를 자양분으로 강팀을 향해 나아가면서 구단의 비전인 명문구단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 전 감독과의 계약만료와 함께 같은 계약만료로 팀을 떠난 손혁 전 단장의 후임은 '내부승격'의 방식으로 진행, 석장현 전 경영지원실장이 내정됐다.
석 신임단장 내정자는 지난 2003년 한화이글스에 입사해 스카우트, 홍보, 운영팀장, 전략팀장에 이어 경영지원실장까지 구단 프런트직을 두루 거친 인사로 알려져 있다. 한화 이글스 직원 출신 인사가 단장직을 맡는 '최초 사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구단에 대한 높은 이해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류 감독과 함께 구단 비전 실현의 적임자로 인정받았다는 것이 구단 측 설명.
한화는 지난 2024년 김경문 감독 선임 뒤 지난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보였으나 결국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전반기까지는 5강 구도에서 두산 등과 함께 경쟁하던 때도 있었으나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여름 시즌부터는 가파르게 미끄러졌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달랑 3승(15패 승률 .167)만을 거둔 성적은 사실상 '날개 없는 추락'인 동시에 김 감독의 재계약이 물 건너가는 순간이라 할 수 있었고, 가을야구가 사실상 좌절된 지난달에도 11연패를 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결국 144경기 시즌 전적 57승 83패 4무로 최종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래도 김 감독은 제9대 김응용 전 감독 이후 오랜만에 중도퇴진을 겪지 않고 임기를 끝낸 감독으로 이름은 남았다. 김 감독은 퇴임을 전하면서 "팀을 더 단단히 만들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도 "그래도 구단에서 기회를 주셔서 한화에 와서 1천승도 하는 등 감사한 부분이 많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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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배영수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STN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