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은 세금만 쓴다?” 논란 속 강원FC, K리그 최초로 해외 중계권 직접 팔았다
ACLE 플레이오프 권리 활용해 직접 J리그·BG Sports와 계약 해외 중계권 판매 첫 사례
(MHN 최유한 기자) 시민구단을 둘러싼 재정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FC가 해외 중계권을 직접 판매했다. 지자체 지원에 의존하는 시민구단의 구조가 비판받는 상황에서 구단이 직접 권리를 활용해 수익을 만든 사례다.

강원FC는 오는 1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감바 오사카와의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해외 중계권을 직접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쿠팡플레이가 생중계한다. 일본에서는 감바 오사카가 속한 J리그가 중계권을 구매했고 J리그 공식 유튜브를 통해 경기를 송출한다. 태국에서는 BG Sports가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강원FC가 중계권자와 직접 협상했다는 점이다. ACLE 리그 스테이지 중계권은 AFC가 보유하지만 플레이오프는 홈 구단에 권리가 주어진다. 강원FC는 이를 활용해 일본과 태국의 중계권자와 직접 계약을 맺었다.
K리그 구단이 해외 중계권을 직접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단이 보유한 콘텐츠 권리를 직접 사업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시민구단의 자생력이 논쟁의 중심에 선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도 눈에 띈다. 한 경기의 중계권 판매만으로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구단이 지자체 지원 외에 자체 수익원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해외 노출 효과도 있다. 일본과 태국에서 강원FC의 경기가 생중계되면서 구단과 강원특별자치도의 이름을 현지 팬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시도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해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MHN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