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결정전’ 앞둔 KIA의 정규시즌 마지막 미팅…“즐겁게, 우리 한 번 해 보자”[스경x현장]

‘3위 결정전’ 앞둔 KIA의 정규시즌 마지막 미팅…“즐겁게, 우리 한 번 해 보자”[스경x현장]

이범호 KIA 감독. KIA 타이거즈 제공[스포츠경향 광주 | 김은진 기자] 가을야구의 운명을 결정할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KIA는 평범한 준비를 했다. 특별한 것은 하나, 이범호 감독과 선수단이 모였다. “이만큼 달려와 3위를 놓고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됐으니 즐겁게 해보자”고 주문했다. 모두 박수를 치고 파이팅을 외...

이범호 KIA 감독. KIA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KIA 감독. 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경향 광주 | 김은진 기자] 가을야구의 운명을 결정할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KIA는 평범한 준비를 했다. 특별한 것은 하나, 이범호 감독과 선수단이 모였다. “이만큼 달려와 3위를 놓고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됐으니 즐겁게 해보자”고 주문했다. 모두 박수를 치고 파이팅을 외쳤다.

이범호 KIA 감독은 12일 광주 LG전에 앞서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미팅을 했다. 이만큼 달려온 것은 여기 있는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기 때문이니 즐겁게 해보자고 했다”라며 “우리가 충분히 잘 한 시즌이고, 박수 보내줘야 하는 시즌이다. 마지막까지 3위 싸움을 하다보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무거울 텐데도 웃으면서 분위기 처지지 않고 달려줬다. 오늘 경기가 어떻게 되든 올시즌 144경기 달려온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KIA는 한 시즌 144경기의 마지막인 이날 경기를 통해 정규시즌 최종 순위를 가린다.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느냐, 14일 열릴 와일드카드결정전을 거치느냐가 결정된다. 지지만 않으면 KIA가 3위, 준플레이오프로 가게 된다.

지난 주 3~5일 잠실 맞대결 3연전을 쓸어담으면서 3위로 역전한 KIA는 지난 9일 LG가 롯데에 지면서 승차가 생겨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11일 광주 롯데전에서 지면서 3위를 확정하지 못했고 정규시즌의 마지막 경기인 12일 LG전 맞대결을 통해 승부를 가리게 됐다.

KIA 양현종.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양현종. KIA 타이거즈 제공

2024년 통합우승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8위로 추락했던 KIA는 올시즌을 앞두고 5강 후보로도 꼽히지 못했다. 그러나 꾸준히 상승 가도를 달린 끝에 가을야구 복귀를 확정했고, 지난해 우승팀 LG와 3위를 놓고 마지막까지 대접전을 벌인다. 오히려 더 유리했던 고지에서 경쟁을 끝내지 못하고 최종전까지 가게 되면서 오히려 아쉬워보이는 상황이 됐지만 실제로 KIA는 매우 잘 달려 얻은 결과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최종전을 승리해 준플레이오프에 바로 가는 것이 KIA 선수단의 목표다.

이범호 감독은 “포스트시즌이야 젊은 선수들은 다 긴장하겠지만 지금 경기는 페넌트레이스다. 오늘 경기보다 오히려 지난 (3~5일) 잠실 LG 3연전이 더 긴장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다들 크게 개의치 않고 경기할 것이다. 과감하게 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은 늘 고비에서 KIA를 구하고 있는 ‘대투수’ 양현종이다. 이범호 감독은 “잘 던지면 계속 갈 거고, 초반에 흔들리면 대기하는 투수들이 다 있기 때문에 빨리 움직일 수도 있다. 1회부터 1이닝씩 잘라서 간다 생각하고 최선 다해 던지겠다고 한다”라며 “중요한 경기는 1점 먼저 빼고 가느냐 아니냐에 따라 투수들도 달라진다. 1회초와 1회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날 LG 선발 임찬규는 올해 KIA전에 딱 한 번 등판했다. 9월26일 광주 경기였고 5.1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김도영과 박재현이 없었다. 이에 이날 1번 타자로는 박정우가 나간다.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이 임찬규 공을 한 번도 못 쳐봤고, 지난 번에 박정우가 잘 쳤다”라고 설명했다.

KIA는 박정우(우익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놨다.

광주 | 김은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