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백' 캐스퍼 루드, 두 경기 에이스 +10, 연속 스트레이트 완승

'웰컴 백' 캐스퍼 루드, 두 경기 에이스 +10, 연속 스트레이트 완승

부상 복귀 후 서브 파괴력이 더 높아진 캐스퍼 루드[상하이=박성진 기자] 올해 유난히도 풀리지 않았던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24위)가 살아났다. 러너 티엔(미국, 16위)을 스트레이트로 제압하며 2026 ATP 1000 상하이마스터스 16강에 올랐다. 두 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는 10개를 넘겼고, 단 한 차례의 브레이크...

부상 복귀 후 서브 파괴력이 더 높아진 캐스퍼 루드
부상 복귀 후 서브 파괴력이 더 높아진 캐스퍼 루드

[상하이=박성진 기자] 올해 유난히도 풀리지 않았던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24위)가 살아났다. 러너 티엔(미국, 16위)을 스트레이트로 제압하며 2026 ATP 1000 상하이마스터스 16강에 올랐다. 두 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는 10개를 넘겼고, 단 한 차례의 브레이크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력을 많이 회복한 모습이다. 루드가 마스터스 등급에서 16강에 복귀한 것은 올해 5월 로마오픈 이후 5개월 만이다.

루드는 12일, 중국 상하이 치중테니스센터 그랜드스탠드에서 열린 단식 3회전(32강)에서 티엔을 6-4 7-6(3)으로 제압했다.

루드는 올해 부침이 심했다. 무엇보다 본인의 주무대나 다름 없었던 4~5월 유럽 클레이 대회들에서 예년보다 부진하며 랭킹포인트를 심각하게 잃었다. 지난 8월 신시내티마스터스에서는 등 부상을 당해 US오픈까지 불참해야 했다. 작년 이 맘 때에는 세계 9위로 톱 10에 있었지만 1년 사이 24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24위는 2021년 이후 본인의 최저랭킹이었다.

그 사이 티엔은 주가를 올리며 세계 16위까지 올라섰다. 최근 분위기만 보면 티엔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하지만 루드는 본인이 왜 세계 2위까지 올랐었는지를 이번 상하이에서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단단함이 살아났다.

두 경기 연속 에이스 +10을 기록한 루드의 서브
두 경기 연속 에이스 +10을 기록한 루드의 서브

예전의 루드는 강서버와는 거리가 있었다. 그렇지만 티엔과의 경기에서는 13개의 에이스를 터뜨렸다. 경기 내내 티엔에게 단 두 차례 밖에 브레이크포인트 위기만 내줄 정도로 본인의 서브게임 관리를 철저히 했다. 티엔도 꾸역꾸역 본인의 서브게임을 지켰지만 분위기는 달랐다.

1세트 5-4에서 리턴게임을 잡아낸 루드는,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를 따냈다. 3-3 상황에서 미니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고, 더이상 이렇다 할 빌미조차 제공하지 않으며 경기를 끝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던 루드는 부 윤차오케테(중국, 93위)를 상대한 2회전에서도 14개의 에이스를 터뜨리며 승리했다. 그 경기에서도 브레이크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에서 승리하는 감각을 확실하게 되찾은 것으로 보였다.

루드는 2023년 이후 3년 만에 상하이마스터스 16강에도 복귀했다.

루드는 16강에서 또다른 강서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 5위)을 상대한다. 오제-알리아심은 접전 끝에 파블로 까레뇨 부스타(스페인, 65위)를 6-3 4-6 6-1로 제압했다.

루드는 2024년부터 오제-알리아심에게 4연패를 당하고 있다. 오제-알리아심마저 꺾어낸다면 완벽한 부활 찬가를 알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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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니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