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공항 폭격에 개최 빨간불 켜진 2027 아시안컵

리야드 공항 폭격에 개최 빨간불 켜진 2027 아시안컵

후티 반군, 킹 칼리드 국제공항 공격한국 축구대표팀도 준비에 차질 생겨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

후티 반군, 킹 칼리드 국제공항 공격 한국 축구대표팀도 준비에 차질 생겨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로써 한국 축구대표팀의 우승 도전도 불투명해졌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일과 11일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안컵이 개최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외교부도 11일 오후 10시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출국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이 조치가 장기화되면 한국의 아시안컵 준비와 출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조에 편성된 한국은 베트남과 예멘을 상대하는 조별리그 2차전과 3차전을 리야드에서 치르는 일정을 배정받았다.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을 때도 리야드에서의 16강전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대표팀 선수들이 이용할 가능성이 큰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받으면서 대한축구협회도 비상이 걸렸다. 아시안컵 출전에 앞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등의 안전을 신경써야 하는 만큼 대한축구협회는 더욱 바빠지게 됐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좋지 않은 분위기에 휩쌓인 한국이 분위기를 바꿀 절호의 기회다. 1960년 이후 이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한국이 67년 만에 정상에 오르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단 번에 지울 수 있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의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가디언 등 해외 언론들은 앞서 2027 아시안컵 개최지를 호주 등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11일 일본 언론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내년 아시안컵 개최 여부는 AFC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일본축구협회(JFA)가 관계 기관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한 뒤 우리가 안전하게 이동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 연합뉴스

출처: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