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2000억? 옆집 앤더슨은 잘하는데...' 리버풀 비르츠, '턴오버 17회' 굴욕..."이번에도 팀에 활력 불어넣지 못해"

'이게 2000억? 옆집 앤더슨은 잘하는데...' 리버풀 비르츠, '턴오버 17회' 굴욕..."이번에도 팀에 활력 불어넣지 못해"

[포포투=임유성]'2,000억의 사나이' 플로리안 비르츠의 굴욕적인 모습이 또 하나의 2,000억 사나이 엘리엇 앤더슨의 위풍당당한 활약과 비교됐다.리버풀은 1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3으로 대패했다. 이...

[포포투=임유성]

'2,000억의 사나이' 플로리안 비르츠의 굴욕적인 모습이 또 하나의 2,000억 사나이 엘리엇 앤더슨의 위풍당당한 활약과 비교됐다.

리버풀은 1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의 무패가 끝났고, 2승 3무 1패의 리버풀은 리그 9위로 내려앉았다.

리버풀에게는 뼈아픈 패배였다. 맨시티가 최근 PL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인해 분위기가 뒤숭숭한 시점에서 홈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리버풀 팬들도 원정길을 온 맨시티 팬들을 조롱하면서 공격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안필드는 분명 '원정팀의 무덤'으로서의 역할을 또 해낼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리버풀은 후반 17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20분 엘링 홀란드, 후반 23분 제레미 도쿠에게 연속골을 실점했고, 후반 33분에는 라얀 셰르키에게 일격을 얻어맞으며 무참히 패배했다.

당연하게도 퇴장당한 흐라벤베르흐가 패배의 원흉이겠으나, 리버풀이 1억 1,600만 파운드(약 2,062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해 데려온 비르츠 또한 비난의 화살을 피하긴 힘들다. 비르츠는 맨시티전에서 무려 '17회'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맨시티에게 소유권을 무기력하게 내주기 일쑤였다. 이는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횟수였다. 계속해서 부진하던 비르츠는 후반 21분 칼같이 교체되는 굴욕까지 맛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2일 경기 이후 "비르츠는 큰 경기 부진에 빠졌다. 팬들이 원했던 마법 같은 순간은 없었다. 이번에도 독일 국가대표인 그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지 못했다. 볼터치와 패스가 불안정했고, 태클을 회피하는 모습도 한두 차례 보였다. 빅토르 무뇨스나 루이스 쿠마스처럼 활동량이 많은 스타일의 선수들은 팬들의 사랑을 받기 쉽지만, 그라운드를 매끄럽게 누비는 유형인 비르츠는 자신의 역할을 입증하기 위해 확실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혹평했다.

반면 비르츠와 똑같은 1억 1,600만 파운드의 이적료, 즉 2,000억 원을 넘는 거액으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앤더슨은 펄펄 날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리버풀전에서 앤더슨은 11.4km를 뛰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활동량을 가져간 선수였으며, 터치 부문에서도 104회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레미 도쿠의 두 번째 원더골 이전에 패스를 건네며 도움까지 적립했다.

'스카이스포츠' 또한 비르츠와 대비되는 앤더슨을 조명했다. 매체는 "비르츠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앤더슨은 영입 대박이다. 현대 축구에서 감독이 바라는 모든 것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다. 활발한 움직임, 공격적인 태클, 그리고 영리한 패스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큰 경기에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앤더슨은 2년 연속 안필드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물론 지난 시즌 노팅엄과 맨시티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 유일한 공통점은 바로 앤더슨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앤더슨이 첫 시즌부터 값어치를 하고 있는 반면, 비르츠는 두 번째 시즌에도 여전히 PL 무대에서 쉽게 자신의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비르츠가 반등할 기회는 많다. 과연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두 2,000억의 사나이 중 누가 웃고 있을 것인가.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