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키움 복귀 가능할까, 5년 연속 최하위 굴욕은 안 된다…ML 가치폭락, 직장폐쇄 ‘지금이 찬스’
김하성이 키움 히어로즈 시절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도는 모습./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혹시 김하성(31)의 키움 히어로즈 복귀는 가능할까. 김하성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결장했다. 애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혹시 김하성(31)의 키움 히어로즈 복귀는 가능할까.
김하성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결장했다. 애틀랜타가 1-4로 지면서 1승3패로 시즌을 마쳤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이던 2024년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간 뒤 상대 투수의 견제구에 귀루하다 오른 어깨 관절 와순을 다쳤다. 이날 이후 김하성의 메이저리거 인생은 내리막이다.
지난 2년간 탬파베이 레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전혀 제 몫을 했다. 어깨수술과 재활 이후 공수주에서 제 기량을 찾지 못했다. 심지어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 계약을 맺은 뒤 국내에서 빙판길에 넘어져 오른 중지 힘줄이 파열됐다.
마이너리그 재활경기를 거쳐 5월13일에 시즌 첫 경기에 나섰으나 경기력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결국 51경기서 129타수 15안타 타율 0.116 9타점 11득점 2도루 OPS 0.359에 그쳤다. 주전을 빼앗겼고, 자신보다 적은 몸값의 선수들을 백업하는 굴욕을 맛봤다. 포스트시즌서도 4경기서 5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애틀랜타 언론들은 연일 김하성을 비판, 성토한다. 김하성을 기용한 애틀랜타 구단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한다. 당연히 김하성과 다시 손잡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그렇게 김하성은 가치가 폭락한 채 3년 연속 FA 시장에 나간다.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1+1년 3100만달러 계약을 맺을 때까지만 해도, 탬파베이에서 잘하면 1억달러 대박 FA 계약을 맺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있었다. 그해 9월 자신을 구제해준 애틀랜타에 1년 2000만달러 계약을 받을 때도 1억달러는 힘들어도 기량 회복만 확인되면 어느 정도 괜찮은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미국 언론들은 김하성이 급기야 마이너계약을 맺어야 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는다. 내년이면 32세다. 더 이상 나이도 적지 않다. 1억달러는 고사하고, 메이저리그에서의 생존을 걱정해야 할 상황.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하성의 국내 유턴 가능성도 언급된다. 실제로 김하성이 미국에서 마이너계약을 받아들여야 한다면 차라리 키움 히어로즈로 돌아가는 게 나을 수 있다. 더구나 메이저리그는 12월2일자로 노사협약이 끝난다. 샐러리캡 하드캡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어서, 직장폐쇄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이다. 직장폐쇄가 되면 FA 시장도 닫힌다. 계약 자체를 할 수 없다.
김하성이 12월2일 이전에 FA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잔류하는 게 최상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FA 시장 개장과 함께 계약 우선순위가 아니다. 가치가 폭락했기 때문에 더더욱 후순위로 밀린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FA 시장이 열리면 최대어 위주로 속전속결 쇼핑 및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딱 1달간. 때문에 김하성은 11월에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치고 키움에서 임의탈퇴 신분으로 전환됐고,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계약했다. 때문에 국내로 돌아올 땐 무조건 키움과 계약해야 한다. 키움도 당연히 김하성의 이런 상황을 알고 있을 것이다.
키움은 올해 4년 연속 최하위라는 굴욕을 맛봤다. 올 겨울 대대적 전력 보강이 없으면 내년에 5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하다. FA 시장에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김하성을 2020년 이후 7년만에 복귀시키는 것만큼 확실한 전력보강 요소가 없다. 김하성을 복귀시킨다고 해서 당장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전력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리빌딩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는 있다. 또한, 미국에서 2년 연속 부진했을 뿐, 국내에 오면 ‘유격수 1황’임을 어렵지 않게 증명할 것이다.
키움이 진짜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다면 올 겨울 무조건 김하성 영입에 나서야 한다. 김하성의 생각을 당연히 존중해야 하겠지만, 키움의 상황만 보면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복귀를 부탁해야 한다. 지금 김하성이 미국에서 처한 현실보다 키움이 국내에서 처한 현실이 더 안타깝다.
김하성과 1~2년 계약하고 이후 김하성이 원한다면 다시 메이저리그에 보내는 방법도 있다. 김하성도 국내에서 다시 가치를 높이는 게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 충분히 있다. 키움은 김하성을 1~2년만 써도 팀의 현재와 미래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결국 키움이 먼저 나서야 한다. 급한 쪽에서 먼저 우물을 파야 한다. 메이저리그 잔류가 최우선인 김하성이 먼저 키움에 손을 뻗는 건 쉽지 않다. 그리고 키움이 돈 없고 가난한 구단이 절대 아니다.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둔 구단들보다 넉넉지 않을 뿐이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김하성에게 근사한 계약을 안겨줄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팀이다. 김하성을 영입하면 팀 페이롤도 올리고, 전력도 올리고, 미래도 밝힐 수 있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