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불혹, 문동주도 78억원 사이드암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정우주 결국 선발해야 한화가 산다

류현진은 불혹, 문동주도 78억원 사이드암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정우주 결국 선발해야 한화가 산다

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정우주가 5회말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젊은 친구들이 5회를 던지는 게 쉽지 않아.”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7일...

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정우주가 5회말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정우주가 5회말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젊은 친구들이 5회를 던지는 게 쉽지 않아.”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젊은 투수들이 선발투수로 자리잡는 게 쉬운 일이 아닌 이유를 위와 같이 설명했다. 5이닝을 효율적으로 던지기 위해선 체력과 기술 모두 준비가 필요하다.

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정우주가 5회말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정우주가 5회말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김경문 감독은 “선발을 못 하는 건 다른 게 없다. 젊은 친구들이 5회를 던지는 게 쉽지 않아. 개수가 많아지고, 5회 던지는데 100개 이상 넘을 때가 많다고. 그래서 그러는 거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우주가 선발로서 타자를 잡을 수 있는 공을 만들어서 일찍일찍 솎아내면 선발해도 좋죠”라고 했다.

정우주는 9월 한달간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7일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포심 최고 153km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구사했다. 4회까지 79개의 공을 던졌고, 5회에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가 2군에서 80구까지 던졌다고 했다. 결국 그 수준에 맞추고 더 이상 무리하지 않았다. 역시 구위가 좋은 선수다. 단, 역시 볼이 많았다. 포심 43구 중 스트라이크가 22개에 불과했다. 또 여전히 포심과 슬라이더 의존도가 높았다.

선발로 5이닝 이상 안정적으로 끌고 가려면 기본적인 체력과 함께 구종 다변화와 제구력이 필수다. 정우주는 제구력이 아주 좋은 편도, 나쁜 편도 아니다. 이날 등판만 보면 이제까지 보여준 모습보다 확연히 업그레이드됐다고 보긴 어려웠다.

그러나 어차피 긴 호흡으로 관리, 육성해야 한다. 변화구 구종을 하루아침에 익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구력 향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한화 관계자는 정우주가 시즌 후 일본 치바에 단기연수를 받으러 간다고 했다. 선발투수 정우주의 발전을 위한 과정이다.

올 겨울에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내년엔 선발후보가 돼야 한다. 2027년 한화 토종 선발진은 다시 시계제로다. 내년엔 류현진이 불혹이다. 어깨수술과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문동주, 엄상백은 행보가 불투명하다. 두 사람이 복귀하더라도 재활시즌이다. 후반기에 복귀할 수도 있지만, 복귀 자체가 안 될 가능성도 있다. 무리하게 복귀시켜서도 안 된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정우주가 연장 10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정우주가 연장 10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정우주가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내년에 김경문 감독이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지만, 선발과 중간을 어중간하게 오가는 일은 되도록 없어야 한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