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또 논란! “50억·80억은 받으면서 쿠팡은 면제”…‘특혜 의혹’ 국감서 터졌다
출처:연합뉴스 / 김재원 의원(MHN 최유한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쿠팡플레이에 예치금을 면제하는 등 국제경기 승인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축구협회가 해외 구단 초청경기를 승인하면서 주최사에 따라 예치금과 경기 일정 등에 서로...

(MHN 최유한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쿠팡플레이에 예치금을 면제하는 등 국제경기 승인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축구협회가 해외 구단 초청경기를 승인하면서 주최사에 따라 예치금과 경기 일정 등에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해외 구단을 국내에 초청해 경기를 개최하려면 축구협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해외 구단과 K리그 구단이 맞붙는 경기의 경우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개최 동의와 일정 조정도 필요하다.

김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스타디움X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방한 경기를 추진할 당시 축구협회는 당초 80억원의 예치금을 요구했다가 이후 24억원으로 낮췄다. 2025년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의 초청경기를 추진한 디드라이브에도 약 50억원의 예치금이 부과됐다.
반면 쿠팡플레이에는 예치금을 면제하거나 보증보험 가입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쿠팡플레이가 예치금을 면제받은 시점도 논란이 됐다. 축구협회는 2024년 1월 예치금 면제 요건을 규정에 명시했는데, 쿠팡플레이는 이보다 앞선 2023년에도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 예치금을 면제받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축구협회가 특정 사업자의 경기 개최 기간을 사실상 우선 확보해준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2023년 1월 축구협회에 쿠팡플레이 시리즈 개최를 요청하면서 해당 기간 다른 초청경기가 열리지 않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축구협회는 이후 쿠팡플레이가 희망한 경기 개최 기간을 명시한 공문을 작성해 PSG 측에 전달했다.
당시 공문의 최종 결재자였던 전한진 전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특정 사업자가 정식 경기 승인을 받기 전에 개최 기간을 우선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전 전 사무총장은 해당 공문이 경기 개최를 승인하거나 허가하는 문서가 아니라 쿠팡플레이가 희망하는 시기를 PSG 측에 전달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경쟁 사업자 측은 이 과정에서 실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PSG 방한경기를 추진했던 이민협 스타디움X 대표는 PSG 측과 경기 장소와 일정 등을 협의하며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었지만 축구협회가 PSG 측에 공문을 보낸 뒤 협상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의 경기를 추진했던 함슬 디드라이브 대표도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해 축구협회가 50억원의 현금 예치금을 요구했고, 쿠팡플레이 시리즈와 같은 날 경기를 개최하려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함 대표는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쿠팡에만 기울어진 운동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특정 업체에만 예치금을 면제하는 제도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주최사의 신용도와 과거 경기 개최 실적, 경기 취소 등에 따른 관객 피해를 보상할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예치금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정식 승인도 전에 특정 사업자의 경기 기간을 명시한 공문을 발급하고 일정과 예치금에서도 사업자마다 다른 기준이 적용됐다면 단순한 행정 착오로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문체부에 국제경기 승인 과정 전반을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검토되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던 것 같다"며 "문체부 차원에서 따로 한번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출처: MHN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