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쟁이' 호날두, 대표팀 무단 이탈 논란에도 은퇴 생각 없다 "감독이 나와 약속 지키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자신을 둘러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은퇴설에 직접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대표팀에서 갑작스럽게 이탈한 배경을 직접 설명하면서 제수스 감독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상세하게...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자신을 둘러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은퇴설에 직접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대표팀에서 갑작스럽게 이탈한 배경을 직접 설명하면서 제수스 감독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상세하게 공개했다.
갈등의 출발점은 지난달 28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2차전이었다. 포르투갈은 노르웨이를 2-1로 꺾었지만 호날두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고, 이후 감독과의 불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날두의 설명은 구체적이었다. 그는 "제수스 감독이 노르웨이전에서 내게 30분 정도 뛸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나는 하프타임부터 몸을 풀었다. 계속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지켜봤지만 결국 출전하라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출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표팀을 떠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경기 후 제수스 감독과 별도의 대화를 나눴고, 당시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상황을 직접 설명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이 호날두의 주장이다.

호날두는 "제수스 감독은 나와 개인적으로 이야기했던 내용을 기자회견에서도 말하기로 했다. 내가 단 1분의 출전도 요구하지 않았으며, 몸을 풀게 한 뒤 투입하지 않은 것이 자신의 실수였다고 밝히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실제 기자회견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제수스 감독이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두 번째 사례라고 규정했다. 결국 더 이상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해 페드루 프로엔사 포르투갈축구연맹(FPF) 회장과 면담한 뒤 대표팀 캠프에서 스스로 이탈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까지 회피하지는 않았다. 호날두는 "내 행동은 FPF가 평가하고 징계해야 한다. 어떠한 참작 사유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평범한 선수가 아니라 주장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징계를 받은 뒤에는 다시 대표팀의 부름에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제수스 감독은 호날두와의 갈등설이 불거지자 선수 기용에 관한 결정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강하게 내세웠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그는 "내가 감독이기 때문에 호날두에게 이번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30분이라도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뛰는 것이고, 필요하지 않으면 뛰지 않는 것이다. 어떤 선수도 내 생각을 바꿀 수 없다. 호날두든 다른 선수든 마찬가지"라고 선을 그었다. 호날두가 이번 성명을 통해 밝힌 내용과는 상당한 온도 차이가 있는 설명이었다.
논란이 커진 뒤 호날두는 지난 1일 대표팀을 떠나며 SNS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당시 그는 "때가 되면 내가 대표팀을 떠나게 된 진실을 모든 포르투갈 국민에게 밝히겠다"고 예고하면서 동료들에게 행운을 빌었다.
이후 현지에서는 그의 국가대표 경력이 사실상 끝났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는 호날두의 결정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평가하며 지난달 25일 웨일스전이 그의 마지막 A매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호날두가 직접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대표팀을 떠난 행동에 대한 징계는 감수하되 이를 은퇴 선언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이다. 2003년부터 20년 넘게 포르투갈을 대표해온 호날두는 여전히 국가대표 커리어를 끝낼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