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숫자로 맺은 인연, 역사로 결실…신지애·두산건설의 ‘특별한 동행’
두산건설과 동행 이후 두번째 메이저 우승을 기록하며, JLPGA 최초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한국인 최초 영구시드 확보를 동시에 달성한 신지애. KPS 한국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역사를 다시 썼다. JL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함과 동시에 정규...

한국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역사를 다시 썼다. JL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함과 동시에 정규 투어 통산 30승으로 ‘영구시드’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린 것이다.
이번 대기록의 뒤편에는 한 기업과의 ‘특별한 동행’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유일한 국내 기업 후원사인 두산건설이다.
신지애는 지난 4일 일본 효고현 다카라즈카 골프클럽(파70)에서 막을 내린 제59회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5천만엔)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 일본의 구와키 시호와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연장 홀에서 5m 거리의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순간, 8년 동안 비어 있던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조각이 마침내 맞춰졌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는 JLPGA 4대 메이저 대회(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살롱파스컵·JLPGA 선수권·일본여자오픈)를 모두 제패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아울러 JLPGA 역대 7번째이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영구시드를 확보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이어 한일 양국 투어 모두에서 영구시드를 보유한 유일무이한 존재로 이름을 올렸다.
이 빛나는 역사는 두산건설과의 인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3월 신지애와 서브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던 신지애로서는 11년 만에 맺은 한국 기업과의 후원 계약이었다. 당시 프로 통산 65승(아마추어 제외)을 올린 신지애와 창립 65주년을 맞이한 두산건설의 ‘숫자 65’ 연결고리는 골프계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양측의 동행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계약 체결 불과 두 달 만인 2025년 5월, 신지애는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7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후원사에 첫 메이저 왕관을 선물했다. 당시 신지애는 두산건설과의 관계를 “단순한 후원 계약을 넘어선 특별한 동행”이라 표현하며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두산건설의 지원을 발판 삼아 한층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한 신지애는 올해 메이저 대승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 영구시드라는 골프 인생 최고 신기록을 모두 완성했다.
이 같은 시너지는 단순한 성적과 후원사 로고 노출에 그치지 않는다. 신지애는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 추구하는 ‘원팀(One Team)’ 문화의 버팀목 역할을 자처했다. 비시즌 기간 호주 멜버른에서 자신을 롤모델로 꼽는 띠동갑 후배 임희정과 동반 훈련을 진행하며 경기 운영 노하우와 멘탈 관리, 프로 선수로서의 애티튜드를 아낌없이 공유했다. 정상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신지애의 행보는 팀 전체에 강한 동기부여와 긍정적인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신지애 선수가 오랫동안 염원해 온 JLPGA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영구시드라는 역사적 대기록을 함께하게 되어 가슴 깊이 뿌듯하다”며 “유일한 국내 기업 후원사로서 앞으로도 신지애 선수가 편안한 환경에서 한국 골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 KLPGA 데뷔 후 신인왕과 3년 연속 상금왕, 2009년 LPGA 진출 첫해 3승과 상금왕, 2010년 아시아 선수 최초 세계랭킹 1위, 그리고 JLPGA 통산 상금 1위까지. 끊임없이 한계를 넘어온 ‘필드의 지존’ 신지애와 든든한 지원군 두산건설이 써 내려갈 또 다른 동행의 신화에 골프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출처: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