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혜택 실언→큰 비판’ AG 국대 3명 고개 숙였다 ‘축협도 사과’

‘병역 혜택 실언→큰 비판’ AG 국대 3명 고개 숙였다 ‘축협도 사과’

이기혁. 사진=뉴스1[동아닷컴 조성운 기자]최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도 병역 혜택에 대한 행동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대한축구협회와 선수들이 고개를 숙였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대...

이기혁. 사진=뉴스1
이기혁. 사진=뉴스1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최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도 병역 혜택에 대한 행동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대한축구협회와 선수들이 고개를 숙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엄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4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은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를 달성.

하지만 한국 축구는 큰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과 발언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병역 혜택과 관련한 행동과 발언.

한국의 맏형이자 주장 이기혁은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9일 뒤에 군대 갈 뻔했다. 이제 군대 안 간다”라며, 금메달을 들고 환호했다.

또 양민혁은 “메달, 트로피가 중요하지 않았다.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어서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다”라고 발언했다. 또 막내 박승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전역모를 쓰고 기뻐하는 사진을 올렸다.

결국 이들은 고개를 숙였다. 이기혁은 이날 귀국 후 공항에서 “말의 무게를 더 생각했어야 했다. 다만 국가대표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라며, “발언에 대해 선수들 모두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양민혁도 SNS를 통해 “제 의도가 어떠했는지와 관계없이 제 말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셨고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은 분명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금메달이라는 결과가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응원이 있었기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계속해 “또한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계신 분들과 앞으로 그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를 결코 가볍게 생각하거나 조롱하려는 마음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전역모 사진으로 논란을 일으킨 박승수도 “결승전 직후 올린 사진과 관련해 사과를 드린다. 경기 직후 팬분께서 주신 모자를 받아 썼는데, 그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절대 없었다. 경솔한 행동을 불편함을 느꼈을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또 축구협회는 지난 4일 “사상 첫 4연속 금메달이라는 성과에 기쁨을 주체할 수 없던 나머지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과 인터뷰로 많은 국민 여러분과 현역 장병들께 실망과 상처를 안긴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조성운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