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서 헤드퍼스트는 왜 정수빈만 가능할까…안타 하나에 몸을 던진 남자, 그 위험한 슬라이딩이 만든 최다안타 신기록[대구 현장]

두산에서 헤드퍼스트는 왜 정수빈만 가능할까…안타 하나에 몸을 던진 남자, 그 위험한 슬라이딩이 만든 최다안타 신기록[대구 현장]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2회초 1사 1루 두산 정수빈이 내야안타를 치고 1루에서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정수빈은 이 안타로 개인 통산 1711안타를 기록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구=허상욱 기자[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두산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정수빈...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2회초 1사 1루 두산 정수빈이 내야안타를 치고 1루에서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정수빈은 이 안타로 개인 통산 1711안타를 기록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구=허상욱 기자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2회초 1사 1루 두산 정수빈이 내야안타를 치고 1루에서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정수빈은 이 안타로 개인 통산 1711안타를 기록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구=허상욱 기자

[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두산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정수빈의 것'이다. 김원형 감독이 직접 "두산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정수빈만 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몸을 던지는 이 플레이는 오래전부터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그리고 4일, 바로 그 플레이가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2회초 1사 1루 두산 정수빈이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정수빈은 이 안타로 개인 통산 1711안타를 기록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04/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2회초 1사 1루 두산 정수빈이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정수빈은 이 안타로 개인 통산 1711안타를 기록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구=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04/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2회초 1사 1루 두산 정수빈이 내야안타를 치고 1루에서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정수빈은 이 안타로 개인 통산 1711안타를 기록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04/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2회초 1사 1루 두산 정수빈이 내야안타를 치고 1루에서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정수빈은 이 안타로 개인 통산 1711안타를 기록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구=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04/

정수빈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첫 타석, 상대 선발 이승현을 상대로 친 타구를 3루수 김영웅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충분히 아웃이 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정수빈은 1루까지 전력 질주한 뒤 망설임 없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했다. 공보다 손이 먼저 베이스에 닿았다. 내야 안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2회초 1사 1루 두산 정수빈이 내야안타를 치고 1루를 향해 몸을 날리고 있다. 정수빈은 이 안타로 개인 통산 1711안타를 기록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04/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2회초 1사 1루 두산 정수빈이 내야안타를 치고 1루를 향해 몸을 날리고 있다. 정수빈은 이 안타로 개인 통산 1711안타를 기록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구=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04/

이 안타는 정수빈의 통산 1711번째 안타로 은퇴한 김동주(1710개)를 넘어서는 두산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신기록이었다. 살고자 하는 의지로 만들어낸 안타 하나가 그의 야구 인생을 상징하는 장면과 함께 새 역사로 남았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7회초 1사 2,3루 정수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04/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7회초 1사 2,3루 정수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04/

정수빈은 유신고를 졸업하고 2009년 두산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9년 4월 17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고 2010년 9월 20일 목동구장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후 10년이 지난 2020년 10월 2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000안타를 달성했으며 이날 또 한 번 몸을 던진 끝에 구단 최다 안타 기록의 새 주인이 됐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7회초 1사 2,3루 정수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04/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7회초 1사 2,3루 정수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10.04/

정수빈의 발걸음은 신기록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두산이 7대0으로 앞선 7회초 1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안타를 하나 더 추가했다. 기록이든 승부처든 정수빈은 결국 자신의 방식으로 그라운드를 채웠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