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돌아와라, 하지만 사과는 절대 안 해" 복귀 환영하면서도 발끈한 제수스 감독, "내가 왜 사과해야 하나"
김태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갈등을 겪고 있는 조르제 제수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감독이 호날두의 대표팀 복귀를 전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절대 사과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날두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제수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

김태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갈등을 겪고 있는 조르제 제수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감독이 호날두의 대표팀 복귀를 전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절대 사과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날두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제수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5일 새벽(한국 시간) 이스타지우 두 드라강에서 벌어졌던 2026-2027 UEFA 네이션스리그 A 4그룹 4라운드 노르웨이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38분 주앙 칸셀루, 후반 34분 곤살루 하무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36분 크리스토퍼 이예르가 골을 만들어낸 노르웨이를 한 골 차로 따돌렸다.
포르투갈은 노르웨이전을 통해 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4연승을 달리며 호날두의 공백이 전혀 없음을 결과로 입증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에 따르면, 제수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와 관련한 이야기를 자세히 전했다. 제수스 감독은 "나에게는 처음부터 문제가 아니었다. 감독으로서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다.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가 대표팀에 복귀하기를 원한다면 다음 소집 명단에 포함될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에게 해준 말 중 하나는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패배한 뒤 눈물을 흘리며 선수 생활을 끝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리스본 이스타지우 조제 알바라데에서 열린 첫 경기에 출전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뛸 예정이었다. 그동안 벌어진 일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종합하자면 단순한 소통상의 오해일 뿐, 호날두에게 대표팀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 "나는 호날두가 대표팀에 남아 있기를 원한다. 호날두도 언젠가는 이 시간이 끝나고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마지막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그것을 결정할 사람은 호날두 자신이다. 첫 소집 때 '네가 필요하다. 경기 출전 여부를 떠나 네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상징성 있는 선수로서 최대한 예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화해 의사를 밝힌 것과 별개로 호날두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수스 감독은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반박에 나섰다. 제수스 감독은 "나는 누구에게도 사과하지 않는다. 이 모든 문제의 발단은 선수가 몸을 풀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내린 결정과 당시 벌어진 일이 문제였던 것이다. 그런데 왜 사과해야 하는가? 누구에게 사과하라는 말인가? 사과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호날두에게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되, 대표팀 감독으로서 위상과 권위가 망가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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