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관련 언행 논란' 대한축구협회 "국민 여러분→현역 장병들께 실망과 상처 안긴 점 깊이 사과"

'병역 관련 언행 논란' 대한축구협회 "국민 여러분→현역 장병들께 실망과 상처 안긴 점 깊이 사과"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병역 관련 논란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도 고개를 숙였다.대한축구협회는 4일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과 인터뷰로 많은 국민 여러분과 현역 장병들께 실망과 상처를 안긴 점 깊은 사과드린다. 선수들은 이번 결과로 얻어진 혜택에 대해 깊...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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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병역 관련 논란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도 고개를 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과 인터뷰로 많은 국민 여러분과 현역 장병들께 실망과 상처를 안긴 점 깊은 사과드린다. 선수들은 이번 결과로 얻어진 혜택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으며, 향후 예술체육요원에게 주어지는 책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다.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해 국민 정서와 사회적 눈높이를 벗어나지 않는 선수단 품행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후반 15분 터진 엄지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자카르타-팔렘방, 항저우 대회에 이어 4연속 남자 축구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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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메달로 이민성호 23명 중 군필자인 이영준(그라스호퍼) 이승원(강원) 김준홍(수원 삼성)을 제외한 20명이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선수는 체육요원에 편입된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면 34개월 동안 해당 분야에서 복무해야 한다. 체육요원의 경우 선수로 활동하거나 체육지도자 등 병무청이 인정하는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고, 특기를 활용한 공익복무 544시간을 반드시 채워야 한다. 544시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복무기간이 연장되고, 1년 이내에도 이행하지 못하면 예술·체육요원 편입이 취소될 수 있다. 체육요원 편입은 아무나 이룰 수 없는 특혜다.

논란이 벌어졌다. 일부 선수가 병역 특례 혜택과 관련해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2007년생 '막내' 박승수(뉴캐슬)는 전역모를 쓰고 경례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비난이 폭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선수들은 연이어 사과했다.

'주장' 이기혁(강원)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주장인 만큼 내가 말의 무게를 생각하고 얘기했어야 한다. 국방의 의무를 쉽게, 가볍게 여긴 건 아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양민혁(베스테를로)도 개인 계정을 통해 '병역 혜택이 내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질 수 있었던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박승수 역시 논란의 사진을 내리고 '경기가 끝난 직후 현장에서 팬 분께서 주신 모자를 받아 쓰게 됐다. 금메달을 딴 기쁨과 벅찬 마음이 너무 컸고, 그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올렸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없었다'고 사과했다.

사진=SNS 영상 캡처
사진=SNS 영상 캡처

한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들은 개성 있는 표현으로 생각하지만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발언들이 나온다. 그런 부분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배우고 느꼈을 것이다. 어린 선수일수록 많이 노출돼 있다. 앞으로 선수촌 내에서 국가대표다운 인터뷰 발언, SNS에서 본인을 표헌하는 부분에서도 국가대표답게 품위와 품격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이런 분위기에 맞는 자세를 잘 전달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