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메이저 3승’ 유해란,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제패…국내 첫 메이저 왕관

‘한·미 메이저 3승’ 유해란,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제패…국내 첫 메이저 왕관

3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KLPGA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수확하며 세계적인 기량을 과시한 유해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마저 제패했다. 올 시즌 한국과 미국 무대에서 거둔 3승을...

3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KLPGA
3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KLPGA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수확하며 세계적인 기량을 과시한 유해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마저 제패했다. 올 시즌 한국과 미국 무대에서 거둔 3승을 모두 메이저 왕관으로 채운 진기록이다.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은 4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2위 김민솔과 김민주(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

2024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출전 이후 2년 2개월 만에 국내 무대를 찾은 유해란은 KLPGA투어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2022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이후 4년 5개월 만의 KLPGA투어 승리이기도 하다.

올해 6월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달아 석권했던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국내 메이저 첫 승까지 추가하며 ‘메이저 퀸’의 명성을 입증했다.

유해란은 2019년 추천 선수로 출전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하며 데뷔한 뒤 2022년까지 통산 5승을 쌓았으나, 그동안 국내 메이저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대회가 열린 블루헤런CC는 최대 120mm에 달하는 까다로운 러프와 페어웨이 폭(최대 20m), 단단하고 빠른 그린 스피드(3.85m)로 선수들을 고전시켰다. 이러한 역대급 난도 속에서 유해란은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나흘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3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유해란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퍼트감을 과시했다. 4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 근처에 붙여 첫 버디를 낚은 뒤, 6번 홀(파4)에서는 7m가 넘는 중거리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10번 홀(파5)에서도 3.8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2위 그룹과의 격차를 3타 차로 벌렸다.

14번 홀(파4)에서 3퍼트로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추격하던 서어진이 14번 홀 버디로 1타 차까지 바짝 다가섰으나, 서어진이 15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1벌타(언플레이어블)를 받고 2타를 잃으며 승부의 추는 다시 유해란 쪽으로 기울었다.

유해란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 안팎에 바짝 붙인 뒤 깔끔하게 쐐기 버디를 낚아 4타 차 리드를 잡으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으나 파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우승을 완성했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김민솔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김민솔은 공동 2위 상금 1억4250만원을 추가해 시즌 누적 상금 약 15억2997만원을 기록, 2021년 박민지가 세운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약 15억2137만원)을 경신함과 동시에 상금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이지현이 4위(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 이다연과 최예본, 김소정, 서어진이 공동 5위(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상 포인트와 다승 부문 선두인 서교림은 공동 20위(최종 합계 7오버파 295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