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공 30개 넘게 던진 전상현 VS 고우석, ‘불펜 소방수’ 2차전에도 등판하나
KIA타이거즈 제공LG트윈스 제공[스포츠경향 잠실 | 이정호 기자] 양 팀 모두 밀릴 수 없는 경기. 전날 멀티 이닝을 소화한 필승조 KIA 전상현이 다시 불펜 대기한다.이범호 KIA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오늘도 8회 정도에 공 5~10개 정도 던지는 상황에서 쓸 수 있다. 트레이닝...


[스포츠경향 잠실 | 이정호 기자] 양 팀 모두 밀릴 수 없는 경기. 전날 멀티 이닝을 소화한 필승조 KIA 전상현이 다시 불펜 대기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오늘도 8회 정도에 공 5~10개 정도 던지는 상황에서 쓸 수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나 본인도 괜찮다고 한다. 이기는 상황에서 딱 한 타자를 상대할 때 투입을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4번째 투수 전상현은 4-4 동점을 허용한 뒤 경기 흐름상 LG쪽으로 넘어간 8회말 선두 타자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전상현은 첫 타자 문보경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하지만 송찬의의 병살타성 타구를 유격수 김규성이 공을 뒤로 흘리고 말았다. 볼넷을 내보내며 계속된 1사 만루 역전 위기. 전상현이 팀을 구했다. 전상현은 8회 신민재를 삼진, 대타 문성주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KIA가 5-4로 역전에 성공한 9회에는 선두 타자 박해민을 사구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스스로 불씨를 진화했다. 박해민의 도루 성공과 내야 땅볼로 계속된 1사 3루 동점 위기. 타석에서는 LG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오스틴 딘이 나섰다. 전상현은 오스틴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후속 이영빈까지 내야 뜬공으로 유도한 뒤 환호했다. 전상현은 35개의 공을 던지면서 2이닝을 안타 없이 4사구 2개만 내주는 완벽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범호 감독은 “전상현에 대한 믿음은 있었다. 하지만 9회 들어갈 때 투구수가 25개 정도였는데, 상현이는 공을 20개 넘게 던지면 구위가 조금 떨어지는 모습이 나와 그런 점에서는 걱정이 있었다”고 했다. 이의리, 정해영, 성영탁 등의 투입을 고민하다 전상현을 조금 더 믿기로 했다. 그는 초구가 “시속 142~143㎞ 정도 나와서 공에 힘은 아직 있다고 봤고,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고우석 활용 가능성을 열어놨다. 고우석은 2.2이닝을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고우석의 활약으로 팀이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마무리 손주영이 다시 리드를 내주며 4-5로 패했다. 고우석은 34개의 공을 던졌다. 염 감독은 “고우석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1이닝 정도 괜찮다고 하면 준비시키겠다. 힘들다고 하면 하루 쉬고 내일 경기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전날 압도적은 투구 내용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팀이 1-4로 뒤진 6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에는 연속 안타를 맞고도 무사 1·2루에서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다시 실점을 막았다. 고우석은 8회에도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염 감독은 “고우석을 원래 1.2이닝 정도만 쓰려고 했다. 4-4 동점이 되면서 1이닝을 더 맡겼다”고 설명했다.
잠실 | 이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