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제외→대표팀 자진 하차' 호날두 은퇴 결단 미루나…발등에 불 떨어진 포르투갈, 제수스 감독과 '평화 회담' 주선

'선발 제외→대표팀 자진 하차' 호날두 은퇴 결단 미루나…발등에 불 떨어진 포르투갈, 제수스 감독과 '평화 회담' 주선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포르투갈축구연맹(FPF)이 조르제 제수스(72)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의 '평화 회담'을 주선한다.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3일(이하 한국시간) "제수스가 위기 수습을 위해 호날두와 마주앉기로 합의했다"며 "FPF는 역사적인 한 시대의 파국을 막고자...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포르투갈축구연맹(FPF)이 조르제 제수스(72)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의 '평화 회담'을 주선한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3일(이하 한국시간) "제수스가 위기 수습을 위해 호날두와 마주앉기로 합의했다"며 "FPF는 역사적인 한 시대의 파국을 막고자 호날두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수스는 FPF가 제안한 중재안을 받아들였고, 호날두와 화해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호날두는 이제 중대한 기로에 섰다. 대화에 응해 합의점을 모색할지 아니면 포르투갈에 바친 20년 이상의 시간을 불명예스럽게 끝낼 위험을 무릅쓸지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한 데 불만을 품고 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호날두는 지난달 28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 조별리그 4조 2차전(2-1 승리)에서 대기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후에는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하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제수스가 경고를 던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1일 보도에 의하면 제수스는 "내가 감독이기 때문에 호날두에게 직접 이번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30분이라도 필요로 한다면 뛰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뛰지 않는 것이다. 그 어떤 선수도 내 생각을 바꿀 수 없다. 호날두든 그 누구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후 호날두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수스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페드루 프로엔사 FPF 회장과 면담을 거쳐 대표팀을 떠나기로 했다"며 "때가 되면 내가 대표팀을 떠나게 된 진실을 밝히겠다. 지금은 포르투갈과 모든 동료에게 행운을 기원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 볼라는 3일 "호날두가 포르투갈 선수단을 비판하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클릭했다. 과거 브라질 대표팀에서 활약한 펠리피 멜루는 '포르투갈의 그 누구도 그의 발끝에 미치지 못한다'고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멜루는 브라질 매체 '스포르TV'와 인터뷰에서 "포르투갈 선수단이 호날두를 대하는 태도와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대하는 태도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격차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상대가 호날두를 향해 보이는 존중이 더 크게 느껴진다. 그가 우상인 라스무스 호일룬(SSC 나폴리)은 조르제 제수스 포르투갈 감독에게 화를 냈다. 이는 잘못됐다. 현재 포르투갈의 그 누구도 호날두의 발끝에 미치지 못한다. 호날두를 그렇게 떠나보내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

아 볼라에 따르면 호날두는 SNS에 게시된 멜루의 인터뷰 영상에 직접 좋아요를 눌렀다. 해당 게시물은 2만 7,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