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축구 보는 줄, 어떻게 은메달 땄나" 일본 대충격…안방 결승서 韓에 또 지자 한숨→눈앞에서 '사상 첫 AG 4연패' 수모 "21살이 이 정도면 대단" 옹호론도
▲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정상 탈환을 꿈꿨던 일본이 결승에서 한국에 무릎을 꿇자 현지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 연합뉴스 / REUTERS[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숙적' 한국에 또 막혔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정상 탈환을 꿈꿨던 일본이 결승에서 한국에 무릎을 꿇자 현지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이 경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숙적' 한국에 또 막혔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정상 탈환을 꿈꿨던 일본이 결승에서 한국에 무릎을 꿇자 현지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이 경기력으로 어떻게 은메달을 땄나"라는 혹평이 나온 반면 "월드컵 경험자와 와일드카드까지 가세한 한국을 상대로 끝까지 잘 싸웠다"며 박수를 보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는 3일 "숙적 한국에 석패한 일본 U-21 대표팀을 두고 찬반양론이 이어지고 있다"며 결승전 직후 일본 현지 반응을 집중적으로 전했다.
일본 U-21 축구대표팀은 이날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한국에 0-1로 석패했다.
4개 대회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던 일본은 마지막 관문에서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은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반면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결승에서 일본을 제압하면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사상 최초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에 금메달까지 걸린 승부였던 만큼 일본에서도 경기 결과에 큰 관심이 쏠렸다.
스포츠호치는 "숙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에 아쉽게 패했다. 주목받은 결승전에서 패배한 뒤 온라인이 떠들썩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부 일본 팬들은 대표팀 경기력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유소년 축구를 보는 줄 알았다. 이 경기력으로 어떻게 은메달을 땄나", "일본에는 아쉬운 은메달"이라는 등 날 선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일본이 이번 대회를 21세 이하 선수들 위주로 치렀다는 점에 주목하며 결과 이상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선수 구성 차이를 강조하는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한 일본 팬은 "한국에 완패했다"면서도 "한국은 병역 특례가 걸린 대회에서 해외파와 와일드카드 선수들까지 불러들여 해당 연령대 최강 수준의 전력을 구축했다. 반면 일본은 U-21 대표팀이었다. 올림픽을 내다보고 구성한 팀이 마지막까지 정말 잘 싸웠다"고 평가했다.
결과보다 경험에 의미를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 팬은 "결과는 아쉽다. 하지만 이번 경험은 반드시 다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다음에는 더 강해져 돌아오면 된다"며 어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국의 전력을 고려하면 일본이 선전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한국은 U-23 선수들에 와일드카드 3명, 월드컵 경험자까지 보유했다. 그런 팀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진 일본 선수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반응이었다.
스포츠호치 역시 한국의 강한 우승 동기를 짚었다. 매체는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도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일본 안방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반대로 4개 대회 만의 우승을 노렸던 일본은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 경기에서 '숙적'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다만 일본 내부에서는 은메달이라는 결과만으로 이번 대회를 평가해선 안 된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한국이 U-23에 와일드카드까지 활용한 것과 달리 일본은 향후 올림픽을 염두에 둔 U-21 대표팀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두 살 어린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결승까지 올라 한국과 금메달을 다퉜다는 사실 자체를 성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그래도 한일전 패배의 씁쓸함까지 지울 수는 없었다.
"어떻게 은메달을 땄나"는 혹평과 "끝까지 잘 싸웠다"는 격려가 동시에 쏟아진 이유다.
금메달은 한국이 가져갔다. 일본에는 은메달과 함께 숙적에게 당한 패배, 그리고 다음을 기약할 경험이 남았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