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잘 안 풀리자 "답답해"…축구화 던진 김민재, 왜?
[앵커]"수비수들이 불쌍했다. 다 같이 싸우지 못했다." 어제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비긴 뒤,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선수가 내놓은 작심 발언입니다. 교체 뒤엔, 축구화를 던지는 모습까지 포착됐는데요. 왜 그랬을까요?온누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기자]대표팀의 첫 번째 슛은 전반 45분에야 나왔습니다.조현택의 왼발슛은 골...

[앵커]
"수비수들이 불쌍했다. 다 같이 싸우지 못했다." 어제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비긴 뒤,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선수가 내놓은 작심 발언입니다. 교체 뒤엔, 축구화를 던지는 모습까지 포착됐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온누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대표팀의 첫 번째 슛은 전반 45분에야 나왔습니다.
조현택의 왼발슛은 골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엔, 오현규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골키퍼 차징으로 무효가 됐습니다.
후반 5분 손흥민의 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습니다.
이후엔 베네수엘라의 공세 속에 가슴 철렁한 순간들이 계속됐습니다.
후반 26분 카세레스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고, 곧이어 킨테로의 중거리슛은 골키퍼 송범근이 선방했습니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1대4로 대패한 대표팀은 어제 FIFA 랭킹 48위 베네수엘라전에서도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과감한 전진 패스가 없어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상대 역습에도 쉽게 노출됐습니다.
상대보다 더 뛰는 적극적인 축구도 볼 수 없었습니다.
우루과이전에서 교체 뒤 화가 난 얼굴로 벤치를 지켰던 김민재는 어제는 교체 뒤 축구화까지 던지며 답답한 경기력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경기를 마치고는, 동료들을 향한 쓴소리도 내놨습니다.
[김민재/축구 대표팀 : 수비수들만 불쌍하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단순한 킬로미터 수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경합을 같이 해야 하고. 90분 내내 싸워야 하고.]
동갑내기 황인범 역시 우리 축구를 향한 답답함을 호소하다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황인범/축구 대표팀 :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대한민국 축구가 좋게 발전이 됐으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들이 안 되는 것 같아서.]
모레노 감독은 계약된 여섯 경기 중 세 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습니다.
대표팀은 사흘 뒤,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영상취재 이인수 영상편집 임인수]
출처: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