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울산 인터뷰] ‘베네수엘라전 졸전 끝 무승부’ 지친 황인범, “몸도 마음도 힘들어…문제점은 보이지만 도와줄 사람 없어”

[SD 울산 인터뷰] ‘베네수엘라전 졸전 끝 무승부’ 지친 황인범, “몸도 마음도 힘들어…문제점은 보이지만 도와줄 사람 없어”

축구대표팀 황인범(6번)이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 평가전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울산=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몸도 힘들고, 마음도 좀 힘들다.”축구국가대표팀 ‘중원 사령관’ 황인범(FC포르투)이 고개를 숙였다.한국은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서 졸전...

축구대표팀 황인범(6번)이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 평가전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황인범(6번)이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 평가전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울산=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몸도 힘들고, 마음도 좀 힘들다.”

축구국가대표팀 ‘중원 사령관’ 황인범(FC포르투)이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3만5911명의 만원관중이 큰 함성으로 응원했지만 대표팀은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1-4로 참패한 나흘 전의 우루과이전처럼 스코어만 무승부로 바뀌었을 뿐 나아진 것은 전혀 없었다. 공격도, 수비도 어수선하고 부족했다. 하프라인 위에 6명을 배치해 공격에 무게를 실은 베네수엘라가 훨씬 위력적이었다.

중원서 고군분투한 황인범은 경기 후 고개를 숙였다. “이가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원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던 그는 “근육에 조금 불편함이 남았고, 훈련량도 부족했다. 마지막 한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서 우즈베키스탄과 9~10월 A매치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스페인) 체제서 소화한 첫 경기의 소감도 냉랭했다. 황인범은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대표팀에 정말 많다. 대표팀 선수로 활동한지 9년차 정도 지났는데 축구적인 부분뿐 아니라 변화해야 할 것이 많은데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많이 힘들다. 몸도, 마음도 힘들다. 한국 축구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면 좋은데 그런 부분들이 안 되고 있다보니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그래서 많이 힘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충은 ‘가늠할 수 없는 앞날’이다. 많은 응원은 받지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임자들이 없다. 황인범은 “(대한축구협회) 회장님도 안계시고, (모레노) 감독님도 임시직이다. 미래를 모르는 상황이다”라며 “선수 입장에선 쉬운 상황이 아니다. 문제점이 분명해 보이는데 누구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도와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출처: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