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울산 리뷰] 이게 축구야? 홍명보가 눈물 쏟을 판…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한 ‘모레노 축구’, 베네수엘라와 졸전 끝 0-0

[SD 울산 리뷰] 이게 축구야? 홍명보가 눈물 쏟을 판…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한 ‘모레노 축구’, 베네수엘라와 졸전 끝 0-0

축구대표팀 이강인(오른쪽)이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 평가전서 왼발슛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뉴시스축구대표팀 이강인(19일)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 평가전서 경쾌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뚫고 있다. 울산|뉴시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7번)이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 평가전서 상대...

축구대표팀 이강인(오른쪽)이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 평가전서 왼발슛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축구대표팀 이강인(오른쪽)이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 평가전서 왼발슛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축구대표팀 이강인(19일)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 평가전서 경쾌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뚫고 있다. 울산|뉴시스
축구대표팀 이강인(19일)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 평가전서 경쾌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뚫고 있다. 울산|뉴시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7번)이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 평가전서 상대 선수들의 밀착 마크를 따돌리며 돌파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7번)이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 평가전서 상대 선수들의 밀착 마크를 따돌리며 돌파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축구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왼쪽)이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 평가전 킥오프를 앞두고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축구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왼쪽)이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 평가전 킥오프를 앞두고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울산=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한국 축구가 졸전 끝에 ‘남미 다크호스’ 베네수엘라와 득점 없이 비겼다. 결과도 내용도 모두 엉망이었다.

축구국가대표팀은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남미 다크호스’ 베네수엘라와 친선경기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스탠드를 가득 채운 3만 5911명이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쳤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스페인)의 데뷔전으로 지난달 24일 열린 에콰도르전서 3-0 대승을 거둔 한국은 나흘 뒤 우루과이에 1-4로 참패한 대표팀은 이날 경기서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으나 소득이 없었다.

남미 3개국과 3차례 대결을 1승1무1패로 마친 대표팀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우즈베키스탄과 9~10월 A매치 최종전을 갖는다. 11월엔 중동 원정을 떠나 내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서 개최될 2027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한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전서 변화를 줬다. 손흥민(LAFC)과 오현규(베식타스)가 투톱에 배치된 가운데 모레노 감독이 게임 모델로 정한 4-4-2 전형은 유지했지만 일부 라인업을 조정하며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좌우 측면에 김민수(레인저스)와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나섰고, 중원에선 황인범(FC포르투)과 박진섭(저장FC)이 짝을 이뤘다. 포백 수비진도 왼쪽 풀백에 기존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대신 조현택(울산 HD)이 투입됐고, 골문은 송범근(전북 현대)이 지켰다. 우루과이전서 잦은 실수로 불안감을 노출한 김승규(FC도쿄)도 엔트리서 제외됐다.

전반전은 베네수엘라가 주도했다. 3차례 묵직한 슛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중원 싸움서 우위를 내준 한국은 전반 45분에야 첫 번째 슛을 시도했다. 오른쪽서 연결된 볼이 상대 머리를 맞고 튀어오른 것을 조현택이 슛을 날렸지만 골대 왼쪽을 벗어났다.

한국의 경기력은 답답했다. 패스는 끊기기 일쑤였고, 전방으로 좀처럼 볼이 배급되지 않아 투톱이 고립됐다. 이강인과 김민수를 활용한 측면 전개도 원활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오현규의 슛이 골망을 갈랐으나 직전 장면서 골키퍼 차징이 나와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전 흐름도 비슷했다. 한국은 어수선했고, 불필요한 파울이 너무 잦았다. 답답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은 후반 22분 이동경(울산)과 김태현(전북)를 김민수, 오현규 대신 투입했다. 후반 35분엔 교체카드 4장을 동시에 썼다. 김민재, 황인범, 조현택, 설영우가 나가고 정승원, 최준(이상 FC서울), 박태준(김천 상무),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이 들어갔다.

한국 벤치는 후반 40분 손흥민, 박진섭 대신 오세훈(시미즈 S펄스),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손흥민은 이강인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주고 벤치로 돌아갔다. 그러나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어수선해졌고,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공간을 노출했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베네수엘라가 결정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다행스러울 정도로 무기력했다.

출처: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