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뺏긴 호날두랑 다르네...' 아르헨티나 감독 "메시의 10번은 아무도 못 달아"

'7번 뺏긴 호날두랑 다르네...' 아르헨티나 감독 "메시의 10번은 아무도 못 달아"

[포포투=임유성]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등번호 '10번'은 리오넬 메시라는 존재가 있는 한 오직 그만이 짊어질 수 있는 번호라고 정의했다.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스칼로니 감독이 이번 소집 기간까지는 리오넬 메시만이 10번 유니폼을 입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

[포포투=임유성]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등번호 '10번'은 리오넬 메시라는 존재가 있는 한 오직 그만이 짊어질 수 있는 번호라고 정의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스칼로니 감독이 이번 소집 기간까지는 리오넬 메시만이 10번 유니폼을 입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2009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0번 유니폼을 착용했고, 아르헨티나에서 10번이란 메시의 전용 번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메시는 오는 7일 열리는 베냉과의 친선전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고별전을 치른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다른 경기 일정에는 참여하지 않고, 오직 베냉전에만 나설 예정이다.

그렇다면 메시가 없는 이전 경기에서는 다른 선수가 10번을 달아도 괜찮다는 말이다. 하지만 아직 메시가 은퇴하지 않은 상황에서, 스칼로니 감독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누군가가 등번호 10번을 달아야 할 의무가 없다. 따라서 메시의 경기까지는 누구에게도 10번을 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등번호 승계에 있어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대비된다. 호날두는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에 참가했으나 돌연 대표팀을 떠나는 돌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UNL 규정상 7번 등번호는 비울 수 없기에 하파엘 레앙이 곧바로 7번을 달았다. 반면 친선전에는 그런 규정이 없기 때문에 메시의 10번은 공석으로 남을 수 있었다.

메시가 성대하게 은퇴한 이후 새로운 시대의 10번이 누가 될지도 현지에서는 큰 관심사다. 인터뷰에서 스칼로니 감독은 "베냉전 이후에는 누구에게 10번을 줄지 지켜보겠다. 아직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칼로니 감독은 확답하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로 코모에서 활약하고 있는 니코 파스가 떠오르고 있다. 매체는 "파스는 메시와 비슷한 포지션에서 뛰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새로운 시대에서 핵심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파스를 높이 평가했다.

다른 후보들도 많다. 이미 소속팀에서 10번을 달고 있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동료인 훌리안 알바레스,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엔소 페르난데스도 언급된다. 마지막 후보는 메시가 없던 때 아르헨티나에서 마지막으로 10번 유니폼을 입었던 프랑코 마스탄투오노다.

아르헨티나의 위대한 시대가 끝을 향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GOAT'를 위해 등번호를 비워 놓으며 마지막까지 명성에 걸맞는 예우를 했다. 메시의 고별전, 그리고 그 이후 메시의 등번호를 누가 물려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