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잘못이야? 뜬공 내야안타라니…서로 미루다 황당실수 '대참사', 투수-포수-내야수 모두 넋나갔다…SSG 의사소통 '대혼란' [인천현장]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7회초 2사 1,2루 LG 송찬의 내야 뜬공을 처리하지 못한 SSG 1루수 전의산. 인천=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10.0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7회초 2사 1,2루 LG 송찬의 내야 뜬공을 처...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평범한 뜬공이 졸지에 1타점 적시타가 됐다. 투수가 내야 뜬공을 유도해냈지만, 투수도, 포수도, 3루수도 잡을 생각이 없었다. 만약 경기가 그대로 역전됐다면, 통한의 장면이 될 뻔했다.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SSG가 6-4로 앞선 2점차.
SSG 마운드에는 베테랑 문승원이 서 있었다. 2사 후 구본혁의 내야안타, 오스틴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1,2루.
여기서 LG 타자는 송찬의였다. 볼카운트 1B2S에서 147㎞ 직구를 쳤지만, 타구는 내야에 높게 떴다. 공이 뜬 곳은 홈플레이트 약간 앞쪽이었다.
문승원과 SSG 포수 조형우는 저마다 손을 들어 타구를 가리켰다. 타구의 위치를 알려주는 듯한 동작이었다.

그런데 3루수 고명준도, 1루수 전의산도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었다. 내야수들은 위치상 포수가 처리하겠거니 기다리던 모양새.
서로 미루기만 할뿐 정작 낙구지점을 찾는 선수는 없었다. 타구는 허무하게 그대로 땅에 떨어졌고, 2아웃 상황이라 그대로 달린 2루주자 구본혁은 그대로 홈을 밟았다. 점수는 6-5, 1점차로 좁혀졌다. 문승원은 허탈한 표정으로 주저앉았고, 이숭용 감독도 어이없어하는 표정이었다. 송찬의의 타구는 '1타점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일반적으로 내야 뜬공의 처리는 내야수가 최우선이다. 그 다음은 포수다. 투수 쪽으로 낮게 뜨는 번트 타구 정도를 제외하면, 투수가 직접 처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조형우 역시 기계적인 콜플레이를 했을 뿐 이후 내야수의 상황을 살피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모두 타구를 잡을 준비가 전혀 안돼있었다. 뭔가 잘못된 것을 깨달은 고명준이 뒤늦게 낙구지점 쪽으로 달려나왔지만 이미 늦었다.
고명준-조형우-1루수 전의산은 모두 젊은 선수들이다. 그래서인지 꼭 필요한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모양새다. 다시는 나와서는 안될 황당한 실수였다.
SSG 벤치는 황급히 전영준을 투입해 일단 분위기를 바꾸고 불을 껐다. 그리고 1점 리드를 어렵게 지켜내며 이날 경기에서 끝내 6대5로 승리, 이번 LG와의 3연전 스윕을 완성했다. 하마터면 역전당할 뻔한 어이없는 순간이었지만, 빠른 수습으로 역전패는 면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